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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베트남 최고의 소설가가 전하는 나직한 목소리, 큰 메아리 <미에우 나루터> [편집자가 독자에게] 응웬 옥 뜨의 벌써 10년 전입니다. 2007년, 베트남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소설 한 편이 한국에 상륙합니다. 2005년 출간한 소설집 으로 베트남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응웬 옥 뜨의 (아시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베트남 소설은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었죠. 바오 닌의 (90년대에 출간되었다가 2012년에 아시아 출판사에서 재출간), 반 레의 , 응웬 반 봉의 정도의 이름 있는 베트남 소설이 눈에 띕니다. 여하튼 은 베트남에서처럼 국내를 응웬 옥 뜨 열풍으로 몰아넣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적어도 '베트남 소설' 하면 이 생각나게끔 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3쇄를 찍고 절판을 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찾는 .. 더보기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출간 연재-4 지난 10월 29일 ' 출간 연재-3'에 이어집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출간 연재'가 끝났습니다^^ 혹시! 더 원하시는 분이 많다면 더 이어나가보도록 하겠지만, 책을 구입해서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ㅋ 그리고 시리즈가 계속 이어나간다고 하니~ 소장해보심이? 저는 다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출간 연재'를 카카오 채널에서 연재해 왔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블로그와 카카오 채널에 동시 연재 해보았어요.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계속 해보고 싶네요^^ 나는 상자로 돌아가서 무서운 기구를 꺼내고, 개구기도 함께 꺼내서 앞니에 끼우고 말의 입이 크게 벌어질 때까지 톱니바퀴로 개구기를 열었다. 그러자 모든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물론 문제의 원인은 거기에 있었다. 입의 반대쪽에도 첫 번째 것과 똑같은 거대.. 더보기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출간 연재-3 지난 10월 27일 ' 출간 연재-2'에 이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들은 까불면서 장난을 치려고 존 노인의 주위를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발을 구르고, 머리를 흔들고, 그의 모자를 주둥이로 눌러서 눈을 덮어버리기도 했다.“그만 해!” 그가 외쳤다. 하지만 그는 암말의 갈기를 잡아당기고 수말의 목을 쓰다듬었다.“이 말들이 마지막으로 일을 한 게 언젭니까?” 나는 물었다.“한 12년쯤 됐을 거요.”나는 존 노인을 빤히 바라보았다.“12년 동안 말들은 줄곧 여기 있었나요?”“여기서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놀고…… 은퇴한 거나 마찬가지요. 그때까지 열심히 일했으니까 이만한 보상은 받을 만하지.” 그는 잠시 어깨를 웅크리고 두 손을 코트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말없이 서 있다가 마치 혼잣말처럼 조용히 말했.. 더보기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출간 연재-2 지난 10월 25일 ' 출간 연재-1'에 이어집니다. 데너비 농장은 그냥 규모가 큰 농장이 아니라 한 남자의 인내와 기술이 낳은 기념비적 농장이었다. 오래되었지만 아름다운 집, 넓은 축사들, 낮은 산비탈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목초지는 모두 존 스킵턴 노인이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이룩한 성취의 증거였다. 그는 교육도 전혀 받지 못한 농장 일꾼으로 출발하여 이제 부유한 농장주가 되어 있었다.그 기적은 쉽게 일어나지 않았다. 존 노인은 보통 사람이라면 견디지 못했을 만큼 힘든 일을 평생 계속해왔다. 그 생애에는 아내나 가족이 들어갈 여지도 전혀 없었고 육체적 쾌락을 누릴 여유도 없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그에게는 농사 문제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있었고, 그것이 존 노인을 이 지역의 전설로 .. 더보기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출간 연재-1 '제임스 헤리엇'이라는 영국 수의사의 이야기 시리즈가 국내에 다시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에 계속해서 재출간되었는데, 2010년대에도 어김 없이 돌아왔다더군요.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판매가 되었고,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2,000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고 해요. 이번 이 1탄이고, 올해 말에서 내년까지 계속 이어진다고 해요. 네이버 책/문화판에서 10.11~10.20까지 '출간 전 연재'가 있었고, 제 블로그에서 특별히 4회에 걸쳐 '출간 연재'가 있겠습니다. 사실 맛보기죠~ 아시아 출판사에서 협조해주셨습니다^^ 본문 36화 중에, 25화에 해당됩니다. 다시 4회를 쪼갰어요. 오랜만에 정말 재밌는 글 읽은 것 같아요. 많이 봐주세요! 나는 아침 식탁에 앉아서 .. 더보기
힘들고 힘든 이야기, 그래도 알아야 한다 <물결의 비밀> [서평] 아시아. 세계 최대의 대륙으로, 세계 육지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인구도 가장 많다. 세계에서 10억 넘는 인구를 자랑하는 나라가 둘 있는데, 아시아의 중국과 인도이다. 세계 경제도 쥐락펴락한다. 2015년 현재 세계 경제 순위(GDP 기준) 2, 3, 7, 11위가 각각 아시아의 중국, 일본, 인도, 한국이다. 이밖에도 역사, 문화, 예술 등에서 아시아는 가장 중요한 유산이다. 그런데, 우린 아시아를 잘 모른다. 잘 모를 뿐더러 잘 알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속해 있음에도 낯설고 어색하다. 신비롭고 흥미롭긴 하지만 한없이 멀고 멀다. 그래도 우린 아시아를 알아야 한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곳을. 무작정 가까이 다가갈 순 없다. 섣불리 다가갔다가 더 멀어질 수도 있다. 그럴 땐 그 문.. 더보기
[내가 고른 책] '말 한 마디 때문에' 그리고 '창작의 힘' [내가 고른 책] '말 한 마디 때문에' 그리고 '창작의 힘' '오마이뉴스' 서평기자단으로 활동한 지 3년 째 인데요. 매주 2권 씩 신간을 직접 골라 받고, 그중 반드시 1권 이상을 써서 기사로 올려야 하죠. 제가 매주 월요일 또는 금요일에 올리는 신작 도서가 바로 이런 루트로 해서 받은 책들입니다. 지금까지 족히 250권은 될 듯한데요. 절반의 책만 소개해 드리고 절반은 그냥 처박혀 있어 그동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제가 직접 고른 책이 무엇인지 두 권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직접 찍은 사진도 함께요^^ 처음이라 어설프고 재미도 없을 것 같긴 한데, 좋은 책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매주 수요일에 지난 주 받은 2권의 책을 직접 찍은 사진 3컷(표..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추리 소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추리 소설 推理小說 먼저 사건의 결과를 보여 주고, 그 원인과 과정을 주인공이 논리력과 인과 관계의 정합성을 통해 추적하는 서사 구조를 가진 소설. 독자의 흥미를 위해 곳곳에 사건의 실마리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낱낱의 사건처럼 보이던 것이 하나의 인과 관계로 해명되면서 지적 쾌감을 얻게 해주는 경우도 많다. 흥미 위주의 대중 소설이라는 일반적 통념에도 범죄 소설이나 탐정 소설과 같이 독자적 규범을 만들어 내며 장르 문학으로서 확고한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 추리 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에서 시작되었다. 「황금벌레」, 「검은 고양이」, 「도난당한 편지」 등은 특히 단편 소설 영역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그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들이다. 이후 코넌 도일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