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16세 소녀는 어떻게 홀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했나? <트루 스피릿>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지난 2011년, 책 한 권이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제시카 왓슨의 라는 제목의 자기계발적인 에세이였다. 출간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지금은 절판되어 구하기 힘들지만, 제목만 봐도 '이게 사실인가?' 하는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16살'이라는 어리디 어린 나이에 ‘세계일주’를 할 생각을 하고 실현시켰다는 건가? 이 책의 원제는 'True Spirit'으로, '진실된 영혼'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10대 어린 나이에 세계일주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기반엔 다른 무엇도 아닌 진실된 영혼이 있었다고 말하려는 것 같다. 제시카 왓슨이 세계일주를 실행에 옮긴 건 2009~2010년인데 10년이 훌쩍 지난 2023년에 영화화되어 우리를 찾아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 더보기 2022년 테니스계를 뒤흔든 차세대 스타들의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빠르게 시작하는 호주오픈이 1월 말에 막을 내렸다. 2023년 호주오픈에서 최대 이슈는 단연 '노박 조코비치'였는데, 그는 작년에 코로나 백신 거부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역시 조코비치, 우승을 차지하며 호주 오픈 10회 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그렇다면 지난 2022년엔 누가 그 빈자리를 차지했을까? 누가 호랑이 없는 호랑이굴을 차지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는 2022년 한 해의 전 세계 주요 테니스 대회를 따라다니며 전도유망한 차세대 스타들을 집중 조명했다. 파트 1의 다섯 편은 호주오픈에 맞춰 1월에 공개했고, 파트 2의 다섯 편은 윔블던에 맞춰 6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특이할 점이자 유의(?)할 점으로, 테니스 역사상.. 더보기 보이스피싱으로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사기를 이룩한 사연 <가면 사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전기통신금융사기'라는 법적 용어로 통일한, 통상적으로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통신매체금융사기는 어느새 가장 경계해야 하는 범죄로 성장(?)했다. 피해건수와 피해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까닭인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전에 비할 데 없이 급증했다. 또한 수법도 다양해져서 제대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와중에 여기, 보이스피싱 하나로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사기를 이룩한 범죄자가 있다. 이스라엘계 프랑스인 '질베르 시클린', 그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사기로 1억 유로 이상을 횡령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1천억 원 이상이니 왠만한 중견 기업의 1년 매출과 맞먹는 수치다. 수백 수천 명이 1년 동안 피땀 흘려 이룩한 일의 결과와 그가 혼.. 더보기 세계적인 돌고래 조련사, 그는 정말로 돌고래를 학대했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5년 3월 7일, 스페인의 팔마 데 마로르카 공항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세계적인 동물보호운동가이자 돌고래 조련사로 유명한 호세 루이스 바르베로가 자신의 차량에서 죽어 있었던 것이다. 경찰 당국은 정황상 자살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사인은 아무도 몰랐다. 그는 미국 애틀란타의 조지아 수족관 부관장으로 채용되어 경력의 황혼기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2월경 TV에 방영된 충격적인 영상으로 논란이 된 후 오래지 않아 실종되었고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 문제의 영상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바르베로가 돌고래들을 학대하는 영상으로, 그가 돌고래에게 욕하고 때리고 발길질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었다. SNS는 그를 향한 온갖 욕설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바르베로는 .. 더보기 일약 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3년 2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KMPH 앵커 제섭 라이즈벡의 단독 보도가 미전역을 떠들썩하게 한다. 특종 기사 먹잇감을 찾아다니는 기자들이 흔하게 접할 만한 사건인데, 사건 당사자의 인터뷰에 거의 모두가 반응해 들썩거린 것이다. 제섭이 독점 인터뷰한 이는 '카이', 곧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로 알려지게 될 것이었다. 사건의 대략은 이랬다. 히치하이커 카이가 어김없이 누군가, 그러니까 젯 사이먼 맥브라이드라는 백인 남성의 차를 얻어 타서 가고 있는데, 맥브라이드가 흑인 가스 공사 작업자를 들이박았고 도와주러 온 흑인 여자를 목졸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때 카이가 손도끼를 꺼내 맥브라이드의 머리를 세 번 쳐서 흑인 여자를 구했다는 것이었다. 그러곤 .. 더보기 그녀가 자해까지 하며 관심을 끌려고 했던 이유 <해시태그 시그네> [신작 영화 리뷰] 타인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건 인간의 본성이다. 인간은 뼛속 깊이 사회적 동물이 아닌가. 하지만 타임의 관심을 얻기란 쉽지 않다. 내가 그의 관심을 얻고 싶어 하는 만큼 그 또한 나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데, 50 대 50으로 정확히 나눌 수 없다. 딜레마에 직면한 인간은 자아를 만들어 또 다른 내가 나에게 관심을 주게끔 한다. 자존감으로 발전해 단단하고 건강한 나를 만든다. 그런데 어린시절 어떤 연유로 심한 자기도취에 빠질 수도 있다.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또 다른 내가 나에게 관심을 주지 못하고 오직 내가 나에게 관심을 줄 수 있을 뿐이다. 문제는 힘들고 상처받을 때다. 그땐 내가 나를 토닥이고 위로해 줄 수 없으니 타인의 관심에 목맬 수밖에 없다. 인터넷 시대를 지나 S.. 더보기 B급인 줄 알았는데 S급인 로맨틱 코미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신작 영화 리뷰] 86년생 동갑, 대학교 미술과 CC로 족히 10년은 넘게 사귀고 있는 커플, 한아영과 이준호. 준호는 30대 중반 나이에도 여전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이고 아영은 자신의 집에서 준호와 함께 살며 그를 뒷바라지하고자 부동산 중개인 일을 하고 있다. 돈을 벌어야 하니까. 그런데 준호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하루종일 집중해서 공부만 해도 모자른데 동네 마실 가듯 깔짝깔짝 배달일을 하고 친구를 집으로 불러 게임을 하기도 한다. 아영은 마치 엄마처럼 준호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챙긴다. 잔소리하고 조언하고 화도 낸다. 준호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다가 폭발해 버린다. 큰소리를 내고 만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헤어지고 말았다. 아주 사소한 일에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되고 만.. 더보기 에드거 앨런 포가 조력하는 고딕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수 <페일 블루 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830년, 하얀 눈으로 뒤덮인 미국 뉴욕주 어느 오두막에서 살고 있는 은퇴한 형사 아우구스투스 랜더에게 누군가 찾아온다. 웨스트포인트 미국 육군사관학교 부교장이었다. 그는 전설적인 형사 랜더에게 수사 요청을 하러 온 것인데, 자그마치 주지사의 추천이라고 했다. 랜더는 3년 전에 아내를 잃고 딸은 행방불명인 상황이라 경황이 없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웨스트포인트로 향한다. 시체안치소로 갔더니 목을 매고 죽은 채 발견된 한 생도의 심장이 예리하게 도려내져 있었다. 사건이 확대되면 안 그래도 존망이 위태로운 육사가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었다. 랜더는 술집에서 한 생도를 만나는데, 자신을 예술가라고 소개한 그는 육사의 규율을 경멸하고 소설과 시를 쓰는 자유로운 영혼의 에드거 앨런 포였다.. 더보기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2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