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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열전

절대로 웡카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면 안 된다는 교훈 [신작 영화 리뷰] 7년 동안 7대양을 떠돌아다니며 세상을 배운 마술사이자 초콜릿 메이커 윌리 웡카는 영국 런던에 도착한다. 꿈에 그리던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자신만의 초콜릿 가게를 열기 위해서다.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웡카는 그나마 수중에 있던 돈도 다 털린다. 그래도 그는 자신 있었다. 그가 만든 환상적인 초콜릿을 모두 좋아할 거라고. 그런데 결정적으로 초콜릿 공부만 하느냐고 글자를 읽을 줄 몰라 스크러빗 부인과 블러치의 계략에 당해 어마어마한 빚을 져선 여관 아래 세탁실에서 27년 넘게 일해야 할 판이다. 세탁실에는 몇몇 사람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모두 그들의 계략에 당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웡카는 몰래 밖으로 나가 초콜릿을 팔아 빚을 갚고자 한다. 문제는 초콜릿을 파는 것 자체가 .. 더보기
75세 고령자의 죽음을 나라가 지원해 준다면? [신작 영화 리뷰] 일본 전역에서 고령자를 향한 증오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와중에 어떤 청년 살인마는 고령자들을 죽이고 자살하기 전에 청년의 입장에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한다는 편지를 남겼다. 얼마 후 정부는 '플랜 75'를 실시한다. 75세 이상의 국민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시 10만 엔을 지급하고 상담 및 장례 절차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혼자 사는 78세 할머니 미치는 호텔 객실 청소를 하며 생활을 일구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해고를 당한다. 이후 여기저기 일자리를 잡아 보지만 그녀를 받아 주는 곳이 없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한편 '플랜 75' 담당 공무원 히로무는 20년간 연락이 끊겼던 삼촌의 신청서를 받아든다. 제아무리 일이라고 하지만, 오랫동안 못 본 가족이.. 더보기
결국, 나는 나를 돌보고 사랑하기로 했다 [신작 영화 리뷰] 1999년 세기말, 낮에는 정직테크에서 경리 과장으로 일하고 퇴근 후에는 큰엄마의 한복집을 운영하는 김영미씨. 그녀의 유일한 낙은 회사에서 배송기사 구도영씨를 훔쳐보는 것이다. '세기말'이라는 별명처럼 어딘가 촌스럽고 칙칙한 영미는 자신감도 없고 심히 부끄러워 도영과 점심조차 먹기 힘들다. 그러던 어느 날, 큰엄마가 돌아가시고 도영이 체포되었으며 경찰이 영미를 찾아온다. 도영이 회삿돈을 횡령하고 있었는데 영미가 눈감아 주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도영과 영미 둘 다 감옥에 갇힌다. 새천년이 된 후 상대적으로 빨리 출소한 영미 앞에 도영의 아내라는 유진이 나타난다. 유진은 영미에게 돈을 갚겠다고 하지만 영미는 거절하고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영미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그 집은 큰엄.. 더보기
신분을 숨긴 채 청소부로 취업한 유명 작가가 마주친 진실 [신작 영화 리뷰] '우리 시대 투명인간에 대한 180일간의 르포르타주'라는 부제를 단 프랑스 에세이 는 국제 문제 전문 기자 플로랑스 오브나의 2010년 작이다. 조지 오웰의 저 유명한 등이 연상되는 탁월한 르포르타주로 크게 화제를 뿌렸다. 이 작품을 접한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직접 원작자를 설득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유명 소설가이자 명감독이기도 한 엠마뉘엘 카레르를 섭외해 제작했다. 칸 영화제, 세자르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등에 초청되어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등 원작뿐만 아니라 영화도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영화 는 유명 작가가 고용 불안에 관한 책을 쓰고자 신분을 숨기고 연고 없는 항구 도시로 가 청소부로 일하며 노동자들과 교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와중에 진심 어린 신뢰가 바.. 더보기
휘몰아치는 운명에 휘둘려도 살아가는 청춘들 [신작 영화 리뷰] 이쿠타 토코는 1994년에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큰아빠 손에서 자란다. 그들은 점차 서로를 아빠와 딸로 받아들인다. 토코는 자라서 연기 생활을 했고 2011년 3월 12일, 도쿄로 오디션을 보러 가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고 오디션이 아닌 자원봉사로 도쿄를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시미즈 키요타카와 눈이 맞는다. 키요타카도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큰고모네 손에 자랐다고 한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토코와 키요타카, 키요타카는 곧 국제개발컨설팅 회사에 취직해 필리핀으로 향하고 토코는 다시 한 번 오디션에 도전하는데, 오디션 직전 쓰러진다. 알고 보니 임신, 키요타카의 아이였다. 하지만 토코는 키요타카를 너무나도 사랑한다며 그에게 알리지 않기로 한다. .. 더보기
이상하게 힐링되는 청소년 관람불가 청춘 학원 액션 코미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리뷰] 2022년부터 넷플릭스 말고도 타 OTT 오리지널 작품들 중에 소위 '대박'을 치는 경우가 종종 나오고 있다. 해당 OTT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OTT 시장 전체를 견인할 정도로 파급력이 컸다. 쿠팡플레이의 , 웨이브의 , 티빙의 , 시즌의 , 디즈니플러스의 등이 떠오른다. 쏟아져 나오는 작품들 중에서 눈에 띄는 건 쉽지 않다. 턴은 다시 쿠팡플레이에게 넘어갔고 라는 작품이 2023년 극후반부 최고의 인기작으로 거듭났다. 청소년 관람불가의 청춘 학원 액션 코미디 장르이기에 2023년 하반기의 '무빙 신드롬'에 비할 바는 아니겠으나 쿠팡플레이 역사에 길이남을 대대적인 인기몰이인 건 분명해 보인다. 재미와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는 .. 더보기
섣부른 추측이 불러온 학교 도난 사건의 기이한 파국 [신작 영화 리뷰] 카를라는 초등학교 6학년 담임으로 새로 부임해 당차게 아이들을 가르친다. 하지만 그곳에선 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이민자 가정의 아이 알리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부모님이 학교에 찾아와 항변까지 했지만 이미 아이들은 알리를 도둑으로 몰아 놀리기 일쑤다. 교실뿐만 아니라 교무실에서도 절도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카를라는 직접 범인을 잡고자 교무실 자기 테이블에 지갑이 든 외투를 남겨둔 채 노트북 카메라를 틀어놓는다. 나중에 확인하니 지갑에서 소량의 돈이 사라졌고, 카메라를 돌려보니 오렌지색 별 모양의 블라우스를 입은 이가 외투를 뒤지는 모습이 보였다. 둘러보니 교직원 중 누군가가 영상 속 블라우스를 입었다. 행정실의 쿤 선생님이었다. 카를라는 별 뜻 없이 그녀에게 가선 돈을 돌.. 더보기
비출산 동거 커플에게 난데없이 아이가 찾아왔을 때 [신작 영화 리뷰] 첫 작품이 인정받고 곧바로 두 번째 책 제안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신인 소설가 재이, 영어 학원 강사로 5년째 일하며 원장한테 신임을 얻어 분점 원장 자리까지 제안받은 건우는 동거 커플이다. 그들은 비혼, 비출산 커플이기도 하다. 그저 서로만 바라보며 서로를 챙기고 서로를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어느 날 재이가 몸에 이상을 느낀다. 함께 산부인과로 가서 검사를 해 보니 임신이란다. 12주. 재이는 현실을 부정하며 글 쓰는 일에 매달리려 한다. 절대로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건우는 당황도 잠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을 풀어놓는다. 사실 그는 아이가 생겼으면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피임도 잘했건만 0.6%의 확률로 임신을 했으니 운명이라고나 할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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