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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명상록 다시읽기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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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


1. 얼마나 많은 사람이 화려한 명성을 떨쳤으면서도 결국은 망각 속에 묻혀 버렸는가.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들의 명성을 찬양하다가 오래전에 이미 이 세상을 떠났는가. 


2. 도움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도시를 공격하는 병사처럼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 당신의 직무이기 때문이다. 만일 불구여서 혼자서는 성벽을 기어오르지 못하지만 전우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한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3. 미래의 일을 걱정하지 말라. 당신은 필요한 경우에는 지금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는 그 이성에 의해서 미래의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의연하라. 아니면 남의 힘을 빌려서라도 의연해져라. 


5. 변화를 두려워하는가? 도대체 변화 없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보편적 이성에 대해 보다 만족스럽고 보다 적합한 것은 무엇인가? 장작이 변하지 않아도 당신은 목욕을 할 수 있는가? 음식이 변화하지 않아도 당신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가? 그밖에 유익한 것으로서 변함없이 이루어진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 자신이 변하는 것도 동일한 경우에 속하며, 마찬가지로 보편적 자연에 있어서도 변화는 필수적임을 당신은 모르는가? 


6. 당신은 머지않아 만사를 망각하게 되리라. 모든 사람은 머지않아 당신을 잊으리라.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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