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맘대로 신작 수다

내맘대로 신작 수다-1311 첫째주

728x90




[신간 도서]




<병자호란 1, 2>-역사평설

2013년 10월, 각각 396쪽, 각각 15900원, 한명기 지음, 푸른역사 펴냄 


역사 전문 출판사 '푸른역사'에서 어김없이 역사 대작을 펴냈다. 저자 한명기 교수는 일전에 광해에 대한 영화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을 때, 10여년 전의 책인 <광해군>(역사비평사)이 재조명된 적이 있다. 주류에 편입하지 않는 독특한 해석이 특기인듯. 그러나 그 논리와 자료가 굉장히 탄탄하다는 느낌이다. 


이번에는 저자의 본래 특기인 동아시아사를 살려, 병자호란을 국제전쟁으로 재조명하는 책을 냈다. 

최소 3개국이 참여한 임진왜란의 경우, 국제전쟁이라는 인식이 재조명을 통해 널리 퍼져있다. 반면, 조선을 뒤흔든 2대 전쟁 중 하나인 병자호란의 경우는, 전혀 그런 인식이 퍼져 있지 않다. 사실 들어본 적도 생각해 본적도 없는 것이다. 단순히 청나라와 조선의 싸움이었을 텐데 말이다. 


이에 저자는 병자호란을 현재로 환치해보아야 하며, 엄연히 국제전쟁적 성격이 띠고 있다고 말한다. 즉, 작금의 한국이 G2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명분과 실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 병자호란 당시 명과 청 사이에서 저울질했던 것과 같다는 이치이다. 이런 식의 현실과 과거의 병치가 아니라면, 지금에 와서 병자호란을 꺼낼 이유가 하등 없을 것이다. 


어릴 때의 병자호란은 임경업의 이미지로 남아 있다. 그리고 학생 때는 인종의 삼배구고두로 남아 있다. 지금은?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광해군의 실리 외교와 인종의 명분 외교 사이에서 오는 진한 아쉬움까지. 이 책을 보게 된다면, 그 이후 남게될 이미지는 무엇일까?



[신작 영화]



요즘 컴퓨터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 인터넷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 SNS 안 하는 사람이 있을까? 지금에 와서는 컴퓨터=인터넷=SNS는 필수인 것 같다. 필자도 하루에 몇 번씩 확인하고 그러니까 말이다. 언제부턴가는 그렇게 확인하지 않으면, 하루라도 그러지 않으면 마치 나 혼자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디스커넥트된 느낌이랄까. 매일 같이 남들의 생활과 생각을 확인해야만 그들과 연결되고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상태를 한 번 더 꼬아서 제목을 붙였다. 우리가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 것이 사실은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일 게다. 왜냐? 온라인 연결에 신경쓸 사이,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서 멀어질 테니까. 온라인 연결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옆에 있는 사람에게서 더욱 더 멀어질 테니까. 


영화는 크게 3개의 스토리 라인이 있다. 포스터에서도 볼 수 있다. 어린 친구들 두 명이 가짜 여성 아이디로 음악에 푹 빠져 있는 학교 친구와 페이스북 채팅을 하다가 일어난 사건. 그 가짜 여성 아이디 친구와 그의 아버지와의 관계, 그리고 음악에 푹 빠져 있는 친구와 그의 가족들과의 관계는?


여기에 온라인 불법 성매매를 하는 아이를 꾀어내어 자신의 커리어를 높이려는 방송국 여기자. 그 여기자는 아이를 꺼내오려고 하지만, 과연 아이는 좋아할까? 아이가 죽고 나서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한 부부. 부인은 실의를 참을 수 없어 온라인 채팅을 통해 우울증을 풀어내려 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닥친 온라인 피싱 사건. 과연 그들의 앞 날은? 자세한 건 리뷰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