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영화
가짜 가족을 연기하다, 진짜 인생을 만나다
[영화 리뷰] 일본에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생활 중인 필립, 그는 7년 전 찍은 광고로 얼굴을 알렸으나 이후 반등 없이 무명배우로 지내고 있다. 그렇게 오디션장을 전전하던 그는 우연히 특이한 듯 특별한 듯한 회사에 취직한다. ‘렌탈 패밀리’라는 이름의 그 회사는 가족 역할 대행 서비스를 주업으로 했다.먹고살아야 했고 하는 일이 연기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생각한 필립은 그곳에 취직한다. 우여곡절 끝에 첫 일, 차마 부모님께 동성을 사랑해 결혼할 거라고 말씀드리지 못하는 젊은 여인의 가짜 남편이 되어 주는 일을 마치고 나름 깨닫는다. 누군가의 삶 속에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구나 하고 말이다.이후 그는 다채로운 역할을 동시에 맡기 시작한다. 그중에 아빠 없는 혼혈 소녀 미아의 가짜 아빠 역할과 은퇴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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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가족을 연기하다, 진짜 인생을 만나다
[영화 리뷰] 일본에서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생활 중인 필립, 그는 7년 전 찍은 광고로 얼굴을 알렸으나 이후 반등 없이 무명배우로 지내고 있다. 그렇게 오디션장을 전전하던 그는 우연히 특이한 듯 특별한 듯한 회사에 취직한다. ‘렌탈 패밀리’라는 이름의 그 회사는 가족 역할 대행 서비스를 주업으로 했다.먹고살아야 했고 하는 일이 연기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생각한 필립은 그곳에 취직한다. 우여곡절 끝에 첫 일, 차마 부모님께 동성을 사랑해 결혼할 거라고 말씀드리지 못하는 젊은 여인의 가짜 남편이 되어 주는 일을 마치고 나름 깨닫는다. 누군가의 삶 속에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구나 하고 말이다.이후 그는 다채로운 역할을 동시에 맡기 시작한다. 그중에 아빠 없는 혼혈 소녀 미아의 가짜 아빠 역할과 은퇴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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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말이 넘치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침묵
[영화 리뷰] 오즈 야스지로는 일본을 대표하는 굴지의 감독 중 하나다. 20세기 전반부에 활동했으나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도달했으니, 2024년 말에 이 수십 년 만에 국내 최초 극장 개봉으로 화제를 모았다.그리고 그의 또 다른 걸작 가 우리를 찾아왔다. 1932년 무성 영화 의 리메이크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2000년대 이후 특별전을 통해서만 소개되었으니 극장 개봉은 최초다. 일찍이 윤가은 감독의 인생 영화로 명성을 떨쳤고 김초희 감독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져 있다.1959년에 제작된 만큼 장장 70년 가까이 지난 작품이지만, 유성 컬러이기에 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오즈 야스지로 감독 특유의 완벽주의가 최대치로 발현되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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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동계올림픽 '레이크플래시드의 기적'을 기억하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스포츠 경기에서 ‘기적’이 빠지면 안 될 것이다. 기억에 남는 건, 지난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DRX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리고 축구 경기의 기적이 가장 많은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우승, 2011-2012 챔피언스리그 첼시의 우승, 2002 월드컵 한국의 4강 등이 기억난다.우리의 기억에는 없다시피 하지만 미국에선 역사상 비할 바 없는 최고의 기적이자 감동 그 자체로 기억하는 경기가 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미국 대 소련의 4강전이다. 이른바 ‘레이크플래시드의 기적’이다. 이미 결과는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이 소련을 이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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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총격 사건 이후, 아무도 보려 하지 않던 풍경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래의 나에게. 세상에, 고등학교라니. 평생 이날만 기다렸어. 긴장하지 마, 넌 평생 갈 친구들과 적들도 만나게 될 거야. 부정적인 데 신경 쓰지 마. 넌 이겨낼 거야. 함께하면 행복한 사람들은 지키고 아닌 사람들은 버려, 하하. 물론 예쁜 옷을 입어야지. 사랑해, 행운을 빌어. 과거의 그레이시가."그레이시 앤 뮐버거가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다. 하지만 그 편지는 미래의 그레이시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그녀는 2019년 11월 14일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리타의 서거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텅 빈 방은 그녀의 부모가 생전 그대로 관리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단편 다큐멘터리 은 학교 총격 사건으로 숨진 아이들의 방을 사진으로 남기는 작업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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