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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팬데믹 하의 쓰레기 영화 속편 제작기 <더 버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한국 영화계에서는 사장되다시피 한 성인 코미디 장르, 하지만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성인 코미디 장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을 대라면, 가장 앞줄에 '주드 아패토우'가 자리할 텐데 그의 사단이라고 할 만한 이들인 스티븐 카렐, 세스 로건, 조나 힐 등이 여전히 따로 또 같이 미국 코미디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주드 아패토우가 제작, 연출, 각본을 맡은 영화들을 대라면 끝도 없을 것인데 유명한 것만 대 봐도 시리즈, , , , , , , 등이 있다. 대부분 적은 제작비 대비 대박에 가까운 큰 흥행 수익을 올리며 출연 배우들에게 '일약 스타덤'의 칭호를 건네 줬지만, 흥행에서 북미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단점 아닌 단점도 있다. 다분히 북.. 더보기
영화로 일상의 심리를 안전하게 투사하는 방법 <영화관에 간 심리학> [신작 도서 리뷰] 2시간 남짓에 불과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인생을 논한다는 건 자못 어불성설해 보인다. 100세 시대인 만큼 100년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867000시간이니, 2시간이면 인생에서 433500분의 1에 불과한 것이리라. 단순 수치상으로만 봐도 어이 없을 정도로 하찮지 않은가. 그럼에도 '영화'가 건축·조각·회화·음악·문학·연극·사진·만화와 더불어 인류의 9대 예술 중 하나로 자리잡은 데 이유가 있을 테다. 그렇다, 영화에는 산술적으로만 단순화시킬 수 없는 무엇이 있다. 2시간이 아니라, 20분짜리 단편에도 말이다. 그 '무엇'이 무엇인지 찾는 지난한 작업이 영화 보기 또는 영화 읽기일 것이다. 영화 만든이나 영화 평론가가 하는 일이 그런 일들일 텐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영화를 보는 이.. 더보기
1인 9역이 압권인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신작 공연 리뷰] 2021년까지 장장 십삼연을 해 오고 있는 뮤지컬 으로 명성을 떨친 공연 제작사 '쇼노트', 이후 꾸준히 고퀄리티의 대중적인 뮤지컬과 연극을 제작하고 있는데 현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이다. 쇼노트가 2018년에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뮤지컬이 있었으니, 이다. 영국 작가 로이 호니먼(1874~1930)이 1907년에 쓴 소설 이 원작인데, 1949년에 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2012년에는 로버트 l. 프리드먼 각색과 스티븐 루트백 작곡의 뮤지컬로 만들어졌는데, 하트퍼드 스테이지에서 초연된 후 2014년에는 브로드웨이 4대 뮤지컬 어워드(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드라마 리그상)에서 16개 부문 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드날렸.. 더보기
차인표의 차인표를 위한 차인표에 의한 B급 이하 코미디 <차인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0년대 이후 차인표 배우가 주연으로 분한 영화를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그 이전에는, 비록 흥행이나 비평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진 않았더라도 영화에 심심찮게 주연으로 얼굴을 비췄는데 말이다. 그런가 하면, 그가 주로 활동하던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990~2000년대 최고의 주가를 날리던 차인표는 어느덧 한물가 있었던 것이다. 1994년 로 이른바 '차인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하루 아침에 벼락 우주 대스타가 된 차인표, 비록 3년 만에 후속탄 에서 방영 도중 주연에서 서브주연으로 내려앉는 굴욕을 맛보았지만 곧바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연기력으로 승부 끝에 연기대상을 타기에 이른다. 인기의 절정을 맛본 이후 연기자로서의 절정도 맛본 것이다. 이후, 아니 이전에도 차.. 더보기
고고히 홀로 세상을 비추는 별이 될, 영화 <조커> [영화 리뷰] 미국 코믹북 시장의 양대 산맥 DC와 마블,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탠리가 1960년대 '판타스틱 4'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업을 하기 전까진 DC가 앞섰다고 한다. 영화 판권 시장 역시 슈퍼맨과 배트맨을 앞세운 DC가 앞섰다가, 2008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시작한 마블이 완전히 앞서게 되었다. DC도 뒤늦게 유니버스를 창조했지만 역부족, 다른 방도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본래, 마블이 캐릭터를 앞세웠다면 DC는 스토리를 앞세웠다. 그런 기조는 영화로도 이어져,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DC의 가 손꼽히게 된 것이리라. 감독의 역량이 크게 좌지우지하겠지만 제작사의 입김이 없을 리 없다. 와중에 DC에겐 절대적 무기가 있으니,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캐릭터 '조.. 더보기
막무가내, 황당무계, 불편불쾌한 토크쇼의 영화판 <비트윈 투 펀스: 투어 스페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영화 시리즈로 유명세를 떨친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 잭 갤리퍼내키스(자흐 갈리피아나키스), 그는 2008년부터 Funny or Die 사이트를 통해 쇼 '비트윈 투 펀스(Between Two Ferns)'를 진행해왔다. 의자 두 개에 호스트 잭과 게스트 유명인물이 앉고 사이에 조그마한 테이블을 놓고 그 위 한 가운데에 빨간색 버튼을 두었다. 그리고 의자 두 개 옆에는 쇼의 상징 펀(Fern), 즉 고사리 식물(양치류) 두 개가 있다. 토크쇼는 황당하고 당황스럽기 그지 없이 진행된다. 호스트가 질문하고 게스트가 답하는 형식을 띄는데, 질문들이 하나같이 무례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이를테면 게스트의 치명적인 과거를 들추거나 게스트의 태생적인 사항과 개인적인 취향에 관련해 막.. 더보기
이렇게 웃기고 현대적인 좀비영화라니... <좀비랜드> [오래된 리뷰] 좀비영화는 끝없이 나온다. 공포물로서, 액션물로서, 드라마로서, 코미디로서, 심지어 로맨스로서, 좀비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장르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016년 을 시작으로(물론 그전에도 소소하게 좀비영화를 만든 한국 영화계이다) 작년 과 올해 이 나왔는 바, 좀비영화의 원조 미국에는 훨씬 더 많고 다양한 좀비영화들이 선보여왔다. 주지했던 것처럼 장르도 참으로 다양한데 공포 스릴러 액션물 , 코미디물 , 액션물 , 드라마 , 로맨스 등이 대표적이다. 무조건 좀비가 나와 좀비를 죽이든 좀비한테 죽든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포와 액션이 결합되어 있긴 하다. 와중에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뭐라 단정짓기 힘든 좀비영화가 하나 있다. 와 코미디 좀비영화 쌍벽으로 칭.. 더보기
수작에 가깝게 재조명되어야 마땅할 <라이터를 켜라> [오래된 리뷰] 지금은 의 작가로 이름 높은 김은희 작가의 남편으로 유명한 장항준 감독, 재작년 14년 만의 장편영화 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낸 바 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 농구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1996년 각본으로 영화계에 데뷔한 장항준 작가는, 2002년 로 감독 데뷔를 한다. 이후 드라마판으로 넘어가 나름의 성공을 거둔 그는 영화판에서는 감독이나 작가 아닌 특별출연과 까메오와 조단역으로 수없이 많은 영화에 얼굴을 비췄는데, 지금까지도 가 대표작으로 남아 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쏟아진 조폭 코미디 영화 중 하나인 이 영화,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와중에 작가와 감독이 의도한 것들이 곳곳에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제목에서 보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