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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

화려한 총싸움 대신 피폐한 심리싸움의 범죄 스릴러 <더 스트레인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03년 12월 7일 일요일, 호주 퀸즐랜드주 선샤인 코스트의 어느 버스정류장에서 13세 소년 대니얼 제임스 몰콤이 실종되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브렛 피터 코완'을 강력한 납치 용의자로 지명했지만 별 다른 것 없이 풀려났다. 이후 꽤 오랫동안 다른 용의자를 쫓다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다시 코완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대대적인 잠입수사 끝에 그를 체포할 수 있었다. 호주 퀸즐랜드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수사가 이뤄졌기에 가장 주목받는 사건이었던 '대니엘 몰콤 납치 살해 사건', 미디어에서 다양한 형태로 다뤄져 왔다. 그런 와중에 넷플릭스에서 이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고자 유족을 찾았다. 유족은 영화 제작을 반대했고 제작진 측은 사건을 다루되 잠입수사에 .. 더보기
자기 자리를 찾고 싶은 중년의 자화상 <이것은 코미디가 아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스탠딩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영화 대본을 쓰는 40세 부근의 남자 가브리엘 눈시오, 외계인과 교신하고 있다는 여자친구 레이레의 이야기를 코미디 소재로 썼다가 여자친구한테 한소리 듣기도 한다. 자괴감이 들었는지 가브리엘은 코미디언 일을 그만두고 싶어한다. 와중에, 친한 여자친구 멜리사가 찾아와선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한다.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정자를 달라는 게 아닌가. 늘 두려움에 빠져 사는 가브리엘, 레이레가 또 한소리하고 가브리엘은 반박한다. 돈도 잘 못 벌고 돈이 많지도 않은 가브리엘, 때때로 운이 지지리도 없고 자주 사고 싶은 걸 흔쾌히 사지 못한다.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온전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와중에, 엄마의 연락을 받아 위독하다는 삼촌을 찾아간다. 만들고.. 더보기
재즈로 시작해 재즈로 끝나는, 재즈 미니시리즈 <디 에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데이미언 셔젤 감독, 채 서른도 되지 않은 지난 2014년 로 혜성같이 등장해 흥행과 비평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반짝 데뷔하곤 빛을 발하는 이들이 무수히 많은 와중, 데이미언 셔젤은 2년 후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작품 를 내놓는다. 그의 명성은 수직 상승, 단 두 편으로 할리우드의 기대주에서 거장으로 거듭난다. 이후 다시 2년 후 가져온 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으나 그의 명성을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우린 여전히 데이미언 셔젤의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다. 거짓말처럼 또다시 2년 후인 2020년에도 무엇을 가져올 것인가? 가져왔다, 대신 이번엔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극장 아닌 넷플릭스와 함께 안방을 공략한다. 그의 첫 드라마 연출작 이다. 총 8부작 미니시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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