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멜 깁슨, 신념과 종교와 리얼리즘 영화관에 종지부를 찍다 <핵소 고지> [리뷰] 멜 깁슨의 멜 깁슨이 10년 만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손꼽으며 기다리는 정도는 아니나 일정 정도 이상의 기대는 하는 감독이다. 특히 이번 작품 는 그의 전작들이 가졌던 장점들만 모아놨다는 평을 듣는 전쟁영화인 바, 기대가 더 높아졌다는 걸 인정한다. 더불어 주연을 맡은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 이미지가 굳혀질 것 같을 때 선택한 두 영화( ) 중 하나이기에 더 관심이 갔다. 멜 깁슨의 행보는 특이하고 영리하다. 1980~90년대 시리즈 등으로 명성을 떨치고 많은 돈을 모으더니 돌연 연출을 시도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공고히 했다. 1993년에 데뷔해 25년 가까이 5편을 연출한 된 베테랑 감독이기도 한데, 그동안 많은 논란을 뿌리면서도 탁월한 리얼리즘 액션과 고민하는 개인 심리 그리고 성서를 기.. 더보기 <한국인과 영어> "금일 이후 영어를 알지 못하는 분은 사회의 패잔자요" [서평] 대한민국 역사상 제일 많은 영향을 끼친 세 나라를 뽑자면, 제일 가까운 나라들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나라는 공통적으로 우리나라를 통치한 적이 있다. 자연스레 그들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중국의 한자는 과거 수천 년 동안 우리나라 언어 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한편 현대 중국의 영향이 과거만큼 크지 않기에, 현대 중국어는 아직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있다. 물론 앞으로 거대해질 것이지만. 반면 일본어는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뼛속 깊은 반감 때문에 직접적 통치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그리 많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 물론 저도 모르게 많은 단어들을 쓰고 있지만, 그마저도 비속어 취급을 당한.. 더보기 내맘대로 신간 수다-1310 첫째주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22가지 재판 이야기 2013년 9월, 332쪽, 14000원, 도진기 지음, 추수밭(청림출판) 펴냄 얼마 전에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표절 시비가 붙었던 적이 있다. 4~6회 분에 해당하는 '쌍둥이 살인 사건'이 2012년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의 도진기 작가 '악마의 증명'을 표절했다는 논란이었다. 이 논란은 논란으로 그치고 더이상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았지만, '악마의 증명'이란 단편소설은 대중의 뇌리 속에 확실히 각인되었다. 그리고 그 소설을 지은 도진기 작가도 부각이 되었는데, 이미 그는 유명인사(?)였다. 그는 무려 현직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는 도중에, 어린 시절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던 경력을 살려 .. 더보기 우주에서 신을 몰아낸다는 바람은 이뤄질까? [서평] 고백하건대, 나는 과거 교회를 다녔었지만 지금은 무신론자이다. 하지만 신의 존재를 믿는 무신론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의 존재는 믿지만 어느 종교에 귀의하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자주 신께 기도를 드린다. 추석쯤 되어 보름달이 뜨면 어김없이 소원을 빌기도 하고. 앞으로 어찌될 지는 모르지만, 교회를 다니다가 말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하느님을 믿으면 천국을 가고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협박(?)하는 길거리 전도사들의 말 때문이다. 그들 딴에는 위한답시고 하는 말이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믿었던 신도 믿기 싫어질 판이다. 반면 그리 듣기 싫지 않은 말도 한다. "신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와 같은 말이 그렇다. 사실 여부를 떠나 종종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낄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