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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대저택에서 일어나는 현대판 노예의 추악한 비밀 [신작 영화 리뷰] 집도 비자도 없이 영국엑서 불법 체류자로 딸 그레이스와 함께 가정부 생활을 하며 떠도는 간호사 출신의 조이는 우연히 엄청난 기회와 맞닥뜨린다. 명문가의 대저택에 입주해 집안일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다. 보수는 자그마치 일주일에 1천 달러. 비자를 받고자 급히 큰돈이 필요한 그녀로선 주저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레이스의 존재는 숨길 수밖에 없었다. 그 넓은 곳에는 죽음이 머지않아 의식을 잃은 채 누워 있는 나이젤과 그의 조카 캐서린이 있었다. 나이젤은 캐서린이 직접 챙겼고 조이는 나머지 집안일을 챙기면 될 일이었다. 조이는 머지않아 비자를 받아 불법 체류자에서 벗어나고 그레이스도 떳떳하게 키울 날을 고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그레이스는 유부남 영국인 의사를 아빠.. 더보기
두 형제의 희비극적인 뉴욕 탈출기 <굿타임> [리뷰]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생 닉과 그의 형 코니(로버트 패틴슨 분)는 뉴욕 탈출의 꿈을 꾸며 가면을 쓰고 은행을 턴다. 똑똑한 코니의 기지로 큰 소란 없이 무난하게 성공하는 듯했지만, 은행원의 기지로 엉망이 된다. 이내 닉은 경찰에 잡혀 구치소로 향하고, 코니는 닉을 꺼내오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그의 돈 많고 나이 많은 여자친구에게서 돈을 뜯어내 동생을 가석방시키려고 했다가 실패하고, 동생이 구치소에서 심하게 구타당해 병원에 있다는 걸 알고는 몰래 빼돌리려다가 실패한다. 그야말로 실패의 연속, 그는 이 실패의 굴레에서 탈출해 성공에 안착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코니는 어쩌다가 유대인 범죄자, 마약쟁이 미성년자와 동행한다. 그들은 하는 짓과는 다르게 허세조차 느껴지지 않은 찌질함을 풍기는데.. 더보기
대상이 잘못된 아메리칸 나이트메어 <아메리칸 히스토리 X> [오래된 리뷰] 남 캘리포니아의 스킨헤드 데릭(에드워드 노튼 분)은 자동차를 훔치러 온 흑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다. 그러곤 신음하는 그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그와 함께 있던 여자친구와 남동생 대니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충격적으로 시작된 영화 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유럽 난민 사태가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지 한참이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그들을 수용할 것인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 논란도 엄청 나고 결정도 쉽지 않다. 안 그래도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시점에, 불황에 허덕이는 자국민들은 그 분노를 이주민에게 돌리기 쉽다. 그 어느 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미국의 경우 오랫동안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오는 모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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