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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없는 우주

우주에서 신을 몰아낸다는 바람은 이뤄질까? [서평] 고백하건대, 나는 과거 교회를 다녔었지만 지금은 무신론자이다. 하지만 신의 존재를 믿는 무신론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의 존재는 믿지만 어느 종교에 귀의하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자주 신께 기도를 드린다. 추석쯤 되어 보름달이 뜨면 어김없이 소원을 빌기도 하고. 앞으로 어찌될 지는 모르지만, 교회를 다니다가 말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하느님을 믿으면 천국을 가고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협박(?)하는 길거리 전도사들의 말 때문이다. 그들 딴에는 위한답시고 하는 말이겠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믿었던 신도 믿기 싫어질 판이다. 반면 그리 듣기 싫지 않은 말도 한다. "신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와 같은 말이 그렇다. 사실 여부를 떠나 종종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낄 .. 더보기
내맘대로 신간 수다-1308 넷째주 2013년 8월, 304쪽, 16000원, 로라 B. 아이스 지음, 김현희 옮김, 주영하 감수, 휴머니스트 펴냄 한 여름, 차가운 아이스크림 한 입이면 입 안이 얼얼해 지면서 뒤통수까지 찡하다.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게 해준다. 그런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비교적 최근에야 생겼을 거라고 어림 짐작해본다. 그런데 아이스크림은 근대의 산물이 아니란다. 이미 3,000년전 탄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은 신대륙, 즉 유럽에서 탄생한 게 아니라 구대륙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몇몇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고급스럽게 포장되면서 유럽 귀족풍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는 반전의 묘미가 있는 아이스크림의 역사를 들려준다. 휴머니스트의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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