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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병리

술 마시다가 깨어나 보니, 눈앞에 시체가 딱! <옆집사람> [신작 영화 리뷰] 5년 차 경시생 찬우는 원룸에서 기거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데 옆집에서 남녀가 싸우는 듯한 목소리가 크게 들려와 도무지 집중하기가 함들다. 찾아갈 용기도 없고 또 찾아가면 안 되니 괴로워하다가, 집주인 아주머니한테 조치를 취해 달라고 부탁할 뿐이다. 시험 원서 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어느 때보다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 잡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시험 접수가 되지 않는다. 통장을 들여다보니 시험 접수비 만 원이 남아 있지 않다. 엄마가 올해까지만 하고 안 되면 내려오라고 하니, 엄마한테 부탁할 수가 없다. 친구한테 전화해 보니, 일단 나와서 밥 같이 먹으면 돈을 빌려 준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찬우, 딱 한잔만 하려고 술잔을 들었는데 눈을 떠 보.. 더보기
모든 영화팬의 성전이 드디어 우리를 찾아왔다 <큐어> [신작 영화 리뷰] 경시청에서 근무하는 다카베는 연이어 3건이나 벌어진 기이하고 엽기적인 사건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나같이 목에서 가슴에 이르는 부분까지 X자 모양의 자상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것도 그렇지만 피의자들이 하나같이 평범하기 이를 데 없거니와 범죄 행각은 인정하지만 범죄 당시를 뚜렷하게 기억하지 못한다. 홀린 것처럼 말이다. 그런 와중에도 동일한 수법의 살인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 다카베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내 때문에 인간의 심리에 나름 깊이 있게 파고들고 있어서, 감식과 동료이자 정신과 전문의이기도 한 사쿠마에게 이런저런 가능성을 던지는데 '최면암시' 수법도 나온다. 사쿠마는 최면암시 수법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한다. 다카베는 또 다른 피의자를 심문하던 중 마미야라는 정.. 더보기
그는 어떻게 의심받지 않고 살인을 이어 갈 수 있었나? <살인자의 기억>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83년 우중충하고 추웠던 어느 날, 영국 런던 북부의 크랜리 가든스 머즈웰 힐 아파트에서 심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변기가 막혀서 수리공을 불러 배수관을 뚫으려 했는데, 맨홀을 열고 보니 엄청난 양의 살점과 뼈가 있었던 것이다. 세입자들 말로는 그것들에 유독 관심을 가진 이가 있었으니, 꼭대기 층 남자였다. 또한 전날 밤 밖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가 바로 꼭대기 층 남자였다. 경찰은 바로 꼭대기 층 남자를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했고 그가 취업 상담소에서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배수관의 살점과 뼈가 사람의 것이라는 병리학자의 확인도 있었다. 그때 꼭대기 층 남자가 현장으로 와서는 경찰들을 자기 집으로 들인다. 문을 열자마자 풍겨 오는 끔찍한 냄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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