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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미국을 뒤흔들 만한 차명 스토킹 반전 살인 사건의 전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정비공으로 일하며 동료와 사랑에 빠져 아이 둘을 낳고 살다가 헤어진 데이브 크루파,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로 향한다. 35세 싱글로 새출발하고자 자동차 업체에 취업해 데이팅 사이트를 마음껏 즐기고자 한다. '플렌티 오브 피시' 사이트를 이용한다. 진지한 만남은 별로, 자유롭고 쿨한 연애를 원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고, 이 사람 저 사람 동시에 만나고. 데이브는 34세 리즈 골리어와 만나기 시작한다. 청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고 쿨하고 소박해 보였다. 동물도 좋아해 몇 종류의 동물을 몇 마리 키웠다. 이밖에 여러 취미가 겹쳤고 자녀가 2명 있는 것까지 똑같았다. 둘 다 외로운 것도 같았다. 빠르게 이어졌고 즐겁게 연애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데이브는 리즈에게 확실하게 말해두길,.. 더보기
은근히 유려한 '중국'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사라진 그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중국영화 하면 여전히 '국뽕'이 떠오른다. 현대 중국이 강조하는 국가, 민족, 집단주의 등의 개념을 거의 그대로 가져와 핵심 주제로 삼아 영화를 만들고 국가적으로 지원, 홍보하는 것도 모자라 관객은 역대급 흥행으로 보답한다. 하여 중국 내에선 웬만한 할리우드 흥행 영화의 월드와이드급 흥행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선 힘을 못 쓰는 중국영화들이 많다. 그런 와중에 '볼 만한 중국영화가 없다'는 식의 인식이 팽배해졌다. 과거 중국에도 1980년대 이후의 '5세대(첸카이거, 장이모우 등)'와 1990년대 이후의 '6세대(장위안, 지아장커 등)' 감독들이 보여준 반체제적이고 독립적인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격제지감을 느낀다. 그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볼 만한 중국영화.. 더보기
'최고의 외교 드라마'라고 불릴 만한 자질이 엿보인다 <외교관>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이란 연안을 지나던 영국 항공모함이 폭발해 불길에 휩싸인다. 장병 41명이 사망하는 참사였다. 영국은 합리적 의심의 대상으로 이란을 지목한다. 최우방 미국도 한순간 전운에 휩싸인다. 백악관은 하필 공석으로 있는 주영 미국 대사로 케일러 와일러를 발 빠르게 내정한다. 그녀는 아랍에미리트 카불로 갈 예정이었는데 상부의 명령으로 급히 선회하게 된 것이다. 백악관의 속내는 따로 있었다. 일 잘하기로 소문나고 평판도 좋은 케일러를 차기 부통령으로 점찍고는 테스트 겸 어지러운 정국의 영국으로 파견한 것이었다. 케일러는 새로운 직무에 적응할 새도 없이 전쟁 위기를 막고자 동분서주 고군분투한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따로 있었다. 그녀의 개인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정국을 뒤흔들 만한 사람이기에 .. 더보기
에드거 앨런 포가 조력하는 고딕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수 <페일 블루 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830년, 하얀 눈으로 뒤덮인 미국 뉴욕주 어느 오두막에서 살고 있는 은퇴한 형사 아우구스투스 랜더에게 누군가 찾아온다. 웨스트포인트 미국 육군사관학교 부교장이었다. 그는 전설적인 형사 랜더에게 수사 요청을 하러 온 것인데, 자그마치 주지사의 추천이라고 했다. 랜더는 3년 전에 아내를 잃고 딸은 행방불명인 상황이라 경황이 없고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웨스트포인트로 향한다. 시체안치소로 갔더니 목을 매고 죽은 채 발견된 한 생도의 심장이 예리하게 도려내져 있었다. 사건이 확대되면 안 그래도 존망이 위태로운 육사가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었다. 랜더는 술집에서 한 생도를 만나는데, 자신을 예술가라고 소개한 그는 육사의 규율을 경멸하고 소설과 시를 쓰는 자유로운 영혼의 에드거 앨런 포였다.. 더보기
흔한 갱스터 범죄 영화, 알고 보니 고품격 심리 스릴러 <아웃핏> [신작 영화 리뷰] 1956년, 미국 시카고의 어느 골목길에 위치한 수제 양복점. 영국에서 건너온 재단사 레오나르드는 비서 메이블에게 양복점의 전체적인 관리를 맡기고 자신은 조용, 차분, 꼼꼼하게 양복을 만들 뿐이다. 지역 마피아 범죄조직이 양복점을 수시로 드나들며 박스로 서신을 전하는 걸 보면, 그가 굉장히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는 점과 범죄조직과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조직 보스 보일의 아들 리치와 핵심 부하 프랜시스가 '아웃핏'(모든 마피아를 관리하고 감시하는 조직)으로부터 녹음 테이프를 전달받는데 조직 내 밀고자가 FBI에 협력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라는 것이었다. 거기에 FBI 내 밀고자가 존재하고 또 조직 내 밀고자는 지역 내 라이벌 조직인 라퐁텐에 정보를 넘기려 .. 더보기
연쇄살인마와 기이하게 얽힌 반전의 향연! <실종> [신작 영화 리뷰] 중학교 3학년생 카에데는 탁구장을 했다가 망해서 일용직 노동자로 살아가는 아빠 사토시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가 철이 덜 들었는지 어디가 모자란 건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걸려서는 카에데가 수습하기도 한다. 그러던 중 사토시는 300만 엔의 현상금이 걸린 연쇄살인마 야마우치 테루미를 본 것 같다며 신고해서 포상금을 타면 좋겠다고 말한다. 다음 날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거짓말처럼 사라진 사토시, 카에데로선 황당하기 이를 데 없지만 아빠를 찾아야 한다. 사토시는 테루미를 잡으러 간 걸까. 선생님, 친구와 함께 이곳저곳을 수소문하던 중 아빠가 일하는 일용직 사무실도 찾아가는데 현장에 아빠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젊은 남자와 조우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다름 아닌 연쇄살인마 야마우.. 더보기
이 최악의 오폭 비극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폭격>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45년 2월, 자연풍광이 일품인 한적한 덴마크 유틀란트의 호브로에서 결혼 피로연에 가던 택시가 난데없이 공격을 당한다. 공중에서 비행기가 난사를 한 것이었다. 그 장면을 본 헨리는 하늘을 무서워하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병원에 가 봤지만 별 수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엄마는 코펜하겐에 있는 여동생네에 헨리를 맡긴다. 한편, 에바도 눈 앞에서 레지스탕스가 총에 맞고 죽는 모습을 목격한다. 한편, 헨리가 헨리는 사촌 여동생과 함께 수녀가 운영하는 잔다르크 학교에 다니는데 어린 에바도 어울린다. 어린 수녀 테레사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신의 존재를 시험하는데, 아이들이 전쟁으로 계속 죽어 나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영국 공군 피터는 자신의 오인 공.. 더보기
장르적 오락적 재미 확실한, 클리셰의 향연을 맛보라 <투모로우 워> [신작 영화] 2014년 그리고 2015년 로 혜성같이 등장해 그야말로 할리우드를 씹어 먹었던 '크리스 프랫', 이후 세 영화 모두 후속편까지 성공하며 인지도와 영향력과 인기를 수직상승시켰다. 나아가 시리즈에도 주요 멤버 중 하나로 편입되어 활약을 이어갔다. 2021년 지금, 와 세 번째 이야기를 앞두고 있다. 물론, 그가 그를 성공으로 이끈 세 작품 정도의 후속편에만 출연하는 건 아니다. 종종 새로운 작품에서 얼굴을 비췄는데, '망했다'라고 표현할 만한 작품은 없었다. 그의 흥행불패 신화는 계속되는 중이다. 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는 와중, 크리스 프랫도 최초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는 작품이 나왔다. 아마존 프라임으로 송출되는 가 그 작품이다. 파라마운트에서 만든 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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