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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내가 고른 책] '돌베개' 그리고 '한국의 민중봉기' [내가 고른 책] '돌베개' '한국의 민중봉기' 이번주 내가 고른 책은돌베개의 '돌베개'(장준하 지음)오월의봄의 '한국의 민중봉기'(조지 카치아피카스 지음//원영수 옮김) 는 근현대사이고, 역시 근현대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는 '장준하'라는 이름 석 자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장준하' 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있는데요. 학도병, 대장정, OSS,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사상계, 박정희, 의문의 죽음 등이죠. 이 책은 장준하 선생의 항일대장정 회고록입니다. 제게는 세계사판이 이미 있는데요, 이번에 광복 70주년 개정판이 나왔네요. 고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풍부한 자료가 함께 하니 좋네요. 는 말 그대로 민중봉기를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조명한 책입니다. 1894년 농민전쟁부터 2008년 촛불시위까지.. 더보기
<아리랑> 1980년대 용공서적, 다시 읽어봤더니... [지나간 책 다시 읽기] 님 웨일즈, 김산의 역사의 주인공은 언제나 승리자들이다. 그들은 그 대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패배자들을 완전히 말살해 버림은 물론이고 역사적 사실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물론 위대한 승리자들도 많다. 인류 역사에 크나큰 공헌을 한 인물들 말이다). 불과 몇 십 년 전의 군사 독재 시절. 그 당시 세계는 여전히 미국을 위시한 자유민주주의 진형과 소련을 위시한 공산주의 진형이 첨예하게 대립하였다.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었고 공산주의라면 치를 떨고 적대시하도록 세뇌 당했던 시대였다. 단지 그 이유만으로 독립 운동을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렸던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들의 발자취가 지워져 버렸고 변질되어 알려졌다(필자도 어렸을 땐 그런 사람들이 독립 운동을 .. 더보기
<인생>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지나간 책 다시읽기] 위화의 우리나라와 중국의 근현대사 사이에는 은근히 공명하는 부분들이 많다. 특히나 일반 민초들이 겪어온 삶은 그 사건의 내막이나 미세한 부분이 다를 뿐, 느꼈던 바는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세의 침략과 내부의 압력, 시달림과 저항과 부역과 버티기, 배고픔과 슬픔과 분노와 포기, 계속되는 정국과 정책의 변화에 의한 혼란 등을 공통분모로 두고 살아왔다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를 보고, 우리의 모습에서 그들을 볼 수 있다. 일반 민초들의 삶은 그래서 인류적 보편성을 띠고 있나 보다. '운명의 소용돌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말일 것이다.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이라기 보다는, 생사나 존망에 관한 처지라고 해석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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