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행복도 선택이다> 내 인생을 바꾸는 긍정의 심리학
<행복도 선택이다> 행복은 조건이 아닌 선택. ⓒ 더난출판사
11월 13일 전국적으로 60만 여 명의 수험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치렀습니다.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었을 테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한탄했을 거라 생각하지 하는 옛생각이 떠오릅니다. 먼 길을 달려왔건만 앞으로 갈 길은 너무 멀리 있고, 다른 사람들은 잘 본 거 같은데 나만 못 본 거 같은 생각으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혔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때가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 세상을 알아갈수록 보이는 게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불만이 많아지게 마련입니다. 해야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죠. 그 많은 할 일들이 전부 수능만한 압박으로 다가오곤 합니다. 그럴수록 '행복'이라는 단어가 멀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행복은 어디 있는 걸까요?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행복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잡을 수 없는 그 무엇. 행복이 찾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이죠. 여기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선택이라고 말하는 분이 계십니다.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이신 이민규 교수님입니다.
<실행이 답이다><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등으로 심리학적 자기계발서를 개척하신 분으로, 최근에 책을 내셨습니다. <행복도 선택이다>(이민규 씀, 더난출판사 펴냄)라는 책인데요. 저자의 말에 따르면 삶이란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생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즉,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질문이 답을 바꾼다>(어크로스)에서 설파했던 '원하는 답을 얻고 싶거든 질문을 바꿔라'처럼, 이 책에서는 '원하는 행복 인생을 살고 싶으면 마음을 바꿔라'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중 우리가 선택해 바꿀 수 있는 것들은 10퍼센트에 지나지 않지만, 그 10퍼센트가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일부러 고통을 자초할 필요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고난이라면 반드시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역피해의식적인 태도는 교통사고나 실연 혹은 사기를 당했을 때, 시험에 낙방을 했을 때 등 모든 고통스런 상황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46쪽)
'역피해의식적 사고'는 내 행복과 성공을 위해 세상이 무엇인가 계획을 꾸미고 있다고 믿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뜻합니다. 책의 1부에서는 이와 같은 부정적 사고를 역으로 극복해 나가는 심리적 테크닉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과를 높이는 사람들은 인간의 약점이 아니라 강점을 활용해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걸 잘 안다. 자신뿐 아니라 동료나 상사의 강점을 활용할 줄 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물론이고 자신을 대할 때도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긍정적인 질문을 하면 긍정적인 답을 찾게 된다. 질문을 바꾸면 대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142쪽)
위에서 언급하였던 <질문이 답을 바꾼>(어크로스)의 핵심과 맞닿아 있군요. 원하는 긍정적인 답을 얻기 위해 긍정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일상의 많은 부분을 '대화'에 투여하는데, 긍정적이고 기분 좋은 대화를 위해서는 질문이 중요할 듯 싶네요. 2부에서는 긍정적 사고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즐겁기 때문에 휘파람을 불 수도 있지만 휘파람을 불기 때문에 즐거워질 수 있다.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울기 때문에 슬퍼지는 것이고,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투덜거리는 것이 아니라 투덜거리기 때문에 삶이 불만족스러워지는 것이다. 화나고 우울한 일들은 세상에 넘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표정을 선택함으로써 우리의 감정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193쪽)
우울하고 슬플 때,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으면 조금은 마음이 풀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 때 하는 행동이나 표정이 있습니다. 그걸 함으로써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 하는 것이죠. 3부에서 말하듯이 이런 적극적인 태도로 행복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적어도 행복한 표정을 말이죠.
살면서 결코 항상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반대로 항상 슬프란 법도 없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기에, 선택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삶의 방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책에 나오는 여러 태도, 사고, 기법, 전략, 이론을 하나하나 습득하고 실행해 나가보십시오. 행복한 삶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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