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 스포츠

앞으로도 기억될 '고연전'을 추억하고 기대하며

반응형




즐거운 고연전 날에 연대생 우는 소리~

지고~가는~ 연대XX! 처량도 하구나.

어기야 디여차 어기야 디여어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뱃노래-



가슴 속에 터지는! 힘으로 힘으로!

연대생을 눌러서! 울려라 승전고를!

지성의 힘으로! 야성의 힘으로!

엘리제도 기뻐해 고대의 승리를

엘리제도 기뻐해 고대의 승리를

-엘리제를 위하여-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 그 유명한 '고연전'에서 쓰이는 고대 응원가의 양대 산맥! 

'뱃노래', '엘리제를 위하여'이다.  중간에 끼여 있는 연대XX, 연대생은 가져다 붙인 것이다. 

오늘 10월 10일부터 내일까지 '고연전'이 시작된다.

(사실 이번 연도는 짝수이기 때문에 '연고전'이 맞지만... 언제나 내 마음 속엔 '고연전'이다. )



흠...사진을 다 어디에 놔뒀지ㅠ



'고연전'의 역사는 의외로 깊다. 

해방이 된 직후인 1945년 12월 제1회 보성전문(고대 전신)·연희전문(연대 전신) OB의 

축구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어서 OB 농구전, 이듬해에 현역 선수들의 축구, 농구 경기가 

열리면서 정기 대항전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정식 정기 '고연전'은 1965년부터 시작되었고,  각종 사태와 사정으로 열리지 않은 6년을 제외한 후 2013년까지 아쉽게도 고대가 16승 9무 18패로 뒤져 있다.

올해와 내년에 꼭 승리해서 동률을 맞추시오!


2003년과 2012년에 '고연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한 번은 비기고 한 번은 이겼다. 

그런데 솔직히 응원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 관심도 없었다. 

아니, 관심은 지극했지만 알 수가 없었다. 


사실, 고대와 연대에서는 (연대는 모르겠고) 축제 그 이상의 축제가 바로 '응원'이다. 

고대에서는 '입실렌티'라고 하는데 (연대는 아카라카라 뭐라나), 

'고연전' 응원 OT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축제인 '석탑대동제'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축제에서도 맛 보지 못할 함성과 희열을 느낄 수 있다~



고연전 ⓒ고려대학교 체육위원회



오늘 10월 10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야구(11:00)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는 농구(15:00)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는 아이스하키(17:00)가 치러질 예정이다. 

참, 개막식은 10:00에 잠실야구장이다. 

내일 10월 11일에는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럭비(11:00)가, 같은 장소에서 축구(13:30)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정식 5개 종목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e스포츠 고연전도 매년 열리고 있다고 한다.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e스포츠 고연전에서는 고대가 압도하고 있다^^

2011년만 제외하고 모두 이겼다고 하니 말이다. 

10월 11일에 안암골 참살이길 폐막 행사를 장식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망의 '기차놀이'도 안암골의 참살이길에서 열릴 것이다!

후한 인심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되길~


(비록 TV로 중계 되지는 않지만, 각종 인터넷 매체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