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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분들께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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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로 이전 직장을 떠나 이틀 뒤인 다음 주 월요일에 새로운 직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옮기는 과정에서 조금의 진통이 있었지만, 여러 분들의 배려 덕분에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3년 여 동안 있으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결코 크지 않은 사실 영세한 기업이었지만, 세상 어디에서도 쉽게 배울 수 없을 거라 생각되는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익힐 수 있었습니다.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이직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모험입니다. 앞날이 불안하거나 두렵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실행하게 되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더욱이 가장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와도 의견을 나누지 않은 채 행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서, 차라리 단독으로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제 직업을 말씀드리죠. 저는 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편집자입니다. 애초에 저는 문학 편집자를 꿈꿨지만, 이전 직장에서는 그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입사하게 된 출판사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여러 문학을 다룹니다. 그러기에 설레고 기대되면서도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을 겪으신 분들 계시다면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격려 부탁 드립니다. 혹시 현재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신 분들 계시다면 동질감 어린 공유와 서로 간의 진심 어린 응원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힘내' 라는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갈수록 힘에 부치는 출판계를 위해서 '책사랑' 부탁 드립니다. 올바른 세상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는 좋은 책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을 하려다 보면 아무래도 블로그에 이전과 같은 열정을 쏟아붓기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 성장한 기획력, 문장력 그리고 세상을 다양한 눈으로 보게 된 능력과 많은 좋으신 분들과 사귀게 된 친화력 등은 결코 무시하지 못할 아니,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하기에 2막을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블로그 또한 열심히 하겠습니다. 블로그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가기도 하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새롭게 무엇을 시작하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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