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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보고 계속보기/감독과 배우 콤비

[감독과 배우 콤비 4] 오우삼과 주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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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를 넘어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작품을 단 하나 뽑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없이 

'영웅본색'을 말할 것입니다. 그만큼 '영웅본색'은 수많은 영화팬의 뇌리에 깊게 아로새겨져 있죠. 이 영화는 잘 알려져 있듯이, 제작자 '서극'과 감독 '오우삼'의 합작품입니다. 당시 서극은 미국유학파 출신으로 이미 흥행영화들을 다수 제작한 유명 제작자였던 반면, 오우삼은 일명 3류 쿵푸 액션물과 코미디 영화판을 전전하는 감독이었습니다. 이들은 '영웅본색 1'에서만 의기투합 했을 뿐, 이후 '영웅본색 2' '영웅본색 3'와 '첩혈쌍웅' 등에서는 갈등이 극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오우삼은 '주윤발'이라는 희대의 캐릭터와 함께 '홍콩 누와르'라는 말까지 만든 '영웅본색'을 찍게 된 것입니다. 1986년 당시 주윤발은 2년 전의 작품인 '등대여명'으로 금마장 남우주연상,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남우주연상까지 받으며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로 우뚝 서 있었습니다. 참고로 주윤발은 1983년 4편, 1984년 4편, 1985년 5편, 1986년 10편, 1987년 12편, 1988년 9편, 1989년 6편에서 주연을 맡는 믿기 힘든 행보를 보입니다. 하지만 '영웅본색' 단 한 편으로 이 모든 걸 상쇄시킬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영웅본색'에서 오우삼은 오우삼식 액션이 무엇인지를 만방에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에 적확한 페르소나인 주윤발은 이를 완벽히 소화해내죠. 이후 한동안 이들의 합작은 계속됩니다. 거의 매년마다 한 편씩 영화를 찍었죠. 그렇게 1986년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1992년까지 5작품을 같이 합니다. 그 이후 이들이 감독과 배우로 만난 적은 없지만, 1989년 주윤발 주연의 <영웅본색 3>을 오우삼이 제작했으며 1998년 주윤발이 <리플레이스먼트 킬러>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당시 오우삼이 이 영화의 기획을 맡았고 2003년 주윤발 주연의 할리웃 작품  <방탄승>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이들이 감독과 배우로 함께 했던 작품들을 만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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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1986)



영웅본색 2 (1987)



첩혈쌍웅 (1989)



종횡사해 (1991)



첩혈속집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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