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베토벤'하면 고전주의 음악 사조의 전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는 고전주의 음악을 확립했을뿐만 아니라 낭만주의를 잉태하는 업적을 낳기도 했습니다. 즉, 베토벤의 전기 음악은 고전주의를 대표하고, 후기 음악은 낭만주의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게 베토벤은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다리로서의 역할을 하였고, 자연스레 낭만주의가 태동합니다. 그 태동기는 저번 시간에 말씀드렸었죠. 대표적 인물로, '슈베르트' '베버' 등이 있습니다.
이제 낭만주의는 1820년 경 수많은 낭만주의 음악가들에 의해 완연히 꽃을 피우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특히 낭만주의의 환상적인 면이 각 방면에서 실험적으로 행해집니다. 예를 들어, 곡의 감정이 더욱 섬세해졌고 형식과 한계에 대한 반발은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워낙 많은 음악가들이 자신만의 음악을 들고 나왔기에, 개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음악의 스펙트럼 또한 훨씬 더 커졌습니다. 이 시기의 예술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술다운 예술'에 가장 근접해 있을 것입니다.
낭만주의는 이전의 '바로크'나 '고전주의'처럼 칼로 물 베듯이 벨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음악가들마다 공통된 점이 거의 없을 뿐더러, 새롭고 개성있는 자유를 표방하는 게 낭만주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렇게 낭만주의를 몇 개로 나누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가능하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최대한 알기 쉽게 하기 위해 나누는 것임을 알아주시길. 낭만주의 전성기의 대표 인물(주로 독일 출신입니다.)로, '멘델스존', '슈만', '베를리오즈', '리스트', '쇼팽', '로시니'를 꼽아봤습니다.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 독일)
대표곡: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64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1810~1856, 독일)
대표곡: 어린이 정경 Op.15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1803~1869, 프랑스)
대표곡: 환상교향곡
프란츠 리스트(1811~1886, 헝가리)
대표곡: 라 캄파넬라
프레데릭 프랑수아 쇼팽(1810~1849, 폴란드)
대표곡: 녹턴 제2번 Eb장조 Op.9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
(1792~1868, 이탈리아)
대표곡: 윌리엄 텔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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