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팡세>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말은 잘하는데 글은 잘 못 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장소와 청중이 그들을 열띠게해서, 그 열기가 없을 때 정신 속에서 그들이 발견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거기서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2. 자연을 가리고 위장하는 것. 더 이상 왕, 교황, 주교가 아니라-위엄 있는 군주 등. 파리가 아니라-왕국의 수도 파리를 파리라 불러야 할 곳이 있고, 왕국의 수도라 불러야 할 곳이 있다. 


3. 어떤 글 가운데 반복된 말이 있어 이것을 수정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수정하면 글을 해치게 될 정도로 그 반복이 적절하게 보일 때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 바로 그렇게 하라는 표시이므로, 그리고 이것은 반복이 이 경우에 는 결함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맹목적인 우리의 욕망의 산물이다. 일반적인 규칙 따위는 없으니까 말이다. 


4. 다음과 같은 인사는 나를 거북하게 만들었다. "폐를 끼쳤습니다, 혹시 방해가 되는 건 아닌지요? 시간이 오래걸릴까 두렵군요." 결국 강요하거나 화나게 만든다. 


5. 균형. 이것은 한눈으로 볼 수 있는 것 속에 있다. 다르게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고, 또 인간의 용모에 근거한 것이다. 그렇기에 높이와 깊이에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넓이에 있어서만 균형이 요청된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 파스칼의 <팡세>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팡세>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웅변은 사고가 그려내는 그림이다. 그래서 그린 다음에 다시 덧붙이는 사람들은 초상화 대신 보통의 그림을 그리고 만다. 


2. 한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어떤 정념이나 결과를 묘사할 때 사람들은 듣고 있는 이야기의 진실-실은 자기 안에 있었지만 알지 못했던 진실을 자신 속에서 발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것을 느끼게 해준 사람을 자연 사랑하게 마련이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그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소유물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그가 베푼 이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그를 사랑하게 하고, 우리가 그와 공유하는 이해의 공감대는 필연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그에 대한 사랑으로 기울게 한다. 


3. 웅변. 즐거움과 현실성이 다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진실에서 취해진 것이어야 한다. 


4. 대화와 담론에 있어서 이에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무엇이 불만이십니까?"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5. 계속되는 웅변은 지루하다. 영주나 왕들도 때로는 오락을 즐긴다. 그들은 항상 왕좌에 앉아 있지는 않는다. 그곳에서 권태를 느끼기도 한다. 위대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것에서 떠나 있을 필요가 있다. 지속되는 것은 그 무엇이든 불쾌감을 준다. 우리 몸을 덥히기 위해서는 추위도 기분 좋다. 

자연은 점진적으로 움직인다. 자연은 갔다가 돌아오고, 다시 더 멀리 갔다가 그 두 배만큼 돌아오며, 또다시 더 멀리 나아간다. 바다의 밀물도 이런 식으로 움직이고 태양도 이렇게 운행하는 것 같다. 


6. 각자가 지닌 지배적인 정열이 무엇인지를 알면 확실히 그의 환심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제각기 행복에 대한 생각 속에서 그 자신의 행복과는 어긋나는 변덕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참으로 당황하게 만드는 기이한 사실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 파스칼의 <팡세>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팡세>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망원경은 옛날의 철학자들에게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그 얼마나 많은 실체들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는가! 그들은 수많은 별을 얘기하는 성서를 공공연히 비웃으면서, "우리가 알기에 별은 1,022개밖에 없다"고 말하였다. 

지상에는 풀이 있고 우리는 이것들을 본다-달에서는 이것들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풀에는 잔털이 있고 잔털에는 별레들이 있지만 그 이상은 아무것도 없다. -오오, 오만한 자들이여!-혼합물은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부분은 그렇지 않다.-오오, 오만한 자들이여! 이것이 바로 미묘한 점이다.-보이지 않는 것을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그러니까 다른 사람들처럼 말은 해야 하지만 그들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2. 덕을 어느 쪽이든 극단으로까지 추구하려고 하면, 갖가지 악덕이 작은 무한 쪽으로 알 수 없는 과정을 따라 무의식중에 스며들고, 또한 큰 무한 쪽에도 수많은 악덕이 떼지어 나타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악덕 한가운데에서 헤매고 덕을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된다. 사람들은 완전한 것까지도 공격한다. 


3. 인간의 존엄은 죄없는 상태에서는 피조물을 이용하고 지배하는 데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피조물로부터 분리되고 또 그것들에 예속되는 데 있다. 


4. 의미. 같은 의미도 이것을 설명하는 말에 따라 달라진다. 의미는 말에 존엄성을 주는 것이 아니라 말로부터 존엄성을 받는다. 그 예를 찾아야 한다...


5. 자연은 서로 모방한다. 좋은 땅에 던져진 한 알의 씨는 열매를 맺는다. 좋은 정신 속에 뿌려진 원리는 원리를 맺는다. 수는 공간을 모방한다. 실은 전혀 다른 성질의 것들인데. 

만물은 같은 지배자에 의해 만들어지고 인도된다. 뿌리와 가지와 열매 그리고 원리와 귀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 파스칼의 <팡세>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


1. 얼마나 많은 사람이 화려한 명성을 떨쳤으면서도 결국은 망각 속에 묻혀 버렸는가.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들의 명성을 찬양하다가 오래전에 이미 이 세상을 떠났는가. 


2. 도움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도시를 공격하는 병사처럼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 당신의 직무이기 때문이다. 만일 불구여서 혼자서는 성벽을 기어오르지 못하지만 전우의 도움을 받으면 가능한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3. 미래의 일을 걱정하지 말라. 당신은 필요한 경우에는 지금 눈앞에 닥친 일을 처리하는 그 이성에 의해서 미래의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의연하라. 아니면 남의 힘을 빌려서라도 의연해져라. 


5. 변화를 두려워하는가? 도대체 변화 없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보편적 이성에 대해 보다 만족스럽고 보다 적합한 것은 무엇인가? 장작이 변하지 않아도 당신은 목욕을 할 수 있는가? 음식이 변화하지 않아도 당신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가? 그밖에 유익한 것으로서 변함없이 이루어진 것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 자신이 변하는 것도 동일한 경우에 속하며, 마찬가지로 보편적 자연에 있어서도 변화는 필수적임을 당신은 모르는가? 


6. 당신은 머지않아 만사를 망각하게 되리라. 모든 사람은 머지않아 당신을 잊으리라.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팡세>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인간의 헛됨을 완전히 알고 싶은 사람은 사랑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보기만 하면 된다. 그 원인은 이른바 <그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고 그 결과는 끔찍하다. 사람들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하찮은 <그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 온 땅과 왕들과 군대와 전세계를 뒤흔든다. 

클레오파트라의 코, 만약 좀더 낮았더라면 지상의 모든 표면은 달라졌을 것이다. 


2. 인간의 가장 저속함은 영예의 추구이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그의 우월성의 표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지상의 그 어떤 것을 소유하고 어떤 건강과 기본적인 안락을 누린다 해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면 만족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의 이성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으므로 지상에서 그 어떤 이점을 가졌다 해도 인간의 이성 가운데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면 만족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이 세상의 가장 훌륭한 자리이며 어떤 것도 그를 이 욕망에서 돌아서게 할 수 없다. 이 욕망은 인간의 마음의 가장 말살하기 힘든 특성이다. 

인간을 극도로 경멸하고 짐승과 비교하는 사람들도 역시 칭찬받고 인정받기를 원하며 결국 그들 자신의 생각으로 인해 스스로 모순에 빠진다. 무엇보다도 더 강한 그들의 본성은 이성이 그들의 저속성을 납득시키는 것보다 더 강하게 인간의 위대성을 납득시킨다. 


3. 학문을 지나치게 깊이 연구한 사람들을 반박할 것. 데카르트. 


4. 영예. 짐승들은 서로 칭찬하지 않는다. 말은 자기 짝을 칭찬하지 않는다. 말이 달릴 때 그들 사이에 경쟁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결과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마구간에서 가장 둔하고 흉한 모양의 말이라고 해서 다른 말에게 귀리를 양보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처럼. 말의 특성은 그 자체로써 충족된다. 


5. 허영은 사람의 마음속에 너무나도 깊이 뿌리박혀 있는 것이어서 병사도 상것도 요리사도 인부도 자기를 자랑하고 자기를 찬양해 줄 사람들을 원한다. 심지어 철학자도 찬양자를 갖기 원한다. 이것을 반박해서 글쓰는 사람들도 훌륭히 썼다는 영예를 얻고 싶어한다. 이것을 읽는 사람들은 읽었다는 영광을 얻고 싶어한다. 그리고 이렇게 쓰는 나도 아마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아마도 이것을 읽을 사람들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 파스칼의 <팡세>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


1. 악은 무엇인가? 당신이 자주 보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자주 보아 온 일임을 잊지 말라. 천상천하 어디를 보아도 동일한 것이 있을 뿐이다. 이 동일한 것이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역사를 가득 채우고 있고 현재의 도시들과 집들도 가득 채우고 있다.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예부터 잘 알고 있는 순간적인 것들이다. 


2. 우리의 원리에 대응하는 인상(사상)이 말살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우리의 원리가 소멸될 수 있는가? 그러나 이러한 사상을 끊임없이 타오르게 하는 힘은 당신에게 있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모든 일에 대해 나는 이와 같은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나는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가? 나의 마음과 떨어져 있는 것은 나와 관계가 없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한 당신은 의연할 수 있다. 새로운 삶도 당신에게 달려 있다. 사물을 지금까지 보아 온 대로 다시 보라.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삶이 가능해진다. 


3. 공여한 과시, 무대 위의 연극, 양 떼, 소 떼, 창 연습, 강아지에게 던져준 뼈, 어항 속의 빵 조각, 개미의 근면과 짐 나르기, 겁먹은 생쥐의 우왕좌왕, 실로 조종되는 인형-이것이 삶이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에 둘러싸여서 거드름을 피우지 말고 훌륭한 유머를 보이는 것이 당신의 의무다. 그러나 각자의 가치는 그의 정진하는 목표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인식하라. 


4. 토론을 할 때에는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하고, 행동을 할 때에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행동을 할 때에는 그 행동이 어떠한 목표와 관련되는가를 즉각 알아야 하고, 토론을 할 때에는 중요한 점이 무엇인가를 면밀하게 음미해야 한다.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팡세>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철학자들.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에게 자신으로부터 신에게로 가라고 외치는 것은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자기를 아는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도 희한한 일이다. 


2. 철학자들. 우리는 우리를 밖으로 몰아내는 사물들로 가득 차 있다. 우리의 본능은 우리의 행복을 밖에서 찾아야 한다고 느끼게 한다. 우리의 정념은 이것을 자극할 만한 대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에도 밖으로 우리를 몰아낸다. 외부의 사물들은 그 자체로써 우리를 유혹하고 우리가 그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때에도 우리를 불러낸다. 그러니 철학자들이 <당신 안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서 당신의 행복을 발견할 것이다>라고 말해봤자 소용없다. 사람들은 이들을 믿지 않는다. 이들을 믿는 자는 가장 공허하고 가장 어리석다. 


3. 철학자들은 인간의 두 상태에 적합한 마음가짐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들은 순전한 위대의 감정을 고취하였다. 그것은 인간의 상태가 아니다. 필요한 것은 본성에서가 아니라 참회에서 생겨나는 비속의 감정이고, 그것은 그 안에 머물기 위해서가 아니라 위대함으로 나아가기 위해서이다. 또 필요한 것은 사람의 공로에서가 아니라 은총에서 생겨나는 위대의 감정이고, 비속의 감정을 통과한 다음이어야 한다. 


4. 본능, 이성. 우리는 증명할 능력이 없다. 어떤 독단론도 이 무능력을 극복할 수 없다. 우리는 진리의 관념을 가지고 있다. 어떤 회의론도 이 관념을 물리칠 수 없다. 


5. [나는 살아오면서 오랫동안 하나의 정의가 있다고 믿어왔다. 이 점은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신이 우리에게 계시하고자 원하는 데 따라 그것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바로 이 점에 내 잘못이 있었다. 나는 우리의 정의가 본질적으로 정의이고 또 내가 정의를 판단할 충분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를 수없이 경험하였고 그래서 마침내는 나 자신을 그리고 타인들을 의심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모든 나라와 사람들이 쉽게 변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하여 진정한 정의에 대한 판단을 여러 번 수정한 다음 우리의 본성이 부단한 변화일 뿐임을 깨달았다. 그 후로 나는 변하지 않았다. 만약 변한다면 나는 내 의견을 확증하게 될 것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 파스칼의 <팡세>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


1. 여러 민족에 속해 있으면서 다기다양한 욕망을 추구했던 모든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잠시도 잊지 말라. 필리스티온·포이부스·오리가니온에게까지 이 생각이 미쳐야 한다. 다시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려 보자. 수많은 대웅변가, 헤라클레이토스·피타고라스·소크라테스 등 수많은 고상한 철학자, 예전의 수많은 영웅들, 그 후에는 수많은 장군들, 에우독소스·힙파르코스·아르키메데스 이외에도 예민·활달·근면·다예하며 자신에 넘치는 수많은 천재들, 인간의 하루살이 같은 허망한 삶을 조소하던 메닙포스 일파 등을 배출한 나라를 보자. 이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 사람들이 이미 오래전에 땅속에 묻혔다는 것이 그들에게 어떤 해를 끼쳤는가? 그 이름조차도 완전히 잊혀진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진리와 정의를 지키며, 거짓말과 부정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관대한 태도로 대하면서 사는 것-여기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이 한 가지뿐이다. 


2. 쾌할해지고 싶을 때에는 당신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덕을 생각하라. 예를 들면 갑의 능동성, 을의 겸손, 병의 도량, 정의 그 밖의 장점을. 함께 사는 사람들이 어디서나 풍부하게 덕을 나타낼 때, 이 덕의 본보기보다 더 유쾌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이러한 사람들을 지켜보아야 한다. 


3. 우선 사람들을 설득해 보라. 또한 그들이 양해하지 않더라도 그것이 정의의 원칙에 맞는 일이면 실행에 옮겨라. 그러나 폭력으로 가로막는 사람이 있으면 마음에 맞고 방해가 없는 다른 일을 하고, 동시에 목전의 방해는 다른 덕을 발휘하는 데 이용하라. 불가능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 당신의 행동이 시작되었음을 잊지 말라. 도대체 당신이 바라고 있던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닌가. 그런데 당신이 바랐던 일이 실현되었다면, 당신은 당신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4. 다른 사람의 말을 조심스럽게 듣는 습관을 길러라. 가능한 한 그 말을 하는 사람과 같은 마음으로 들어라. 


5. 선원이 조타수를 혹사하거나 환자가 의사를 혹사한다면, 그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조타수가 배에 타고 있는 사람의 안전을 도모하고, 의사가 자기를 찾아오는 환자의 병을 고칠 수 있겠는가?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인간이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한 줄기 갈대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이고 우주가 그를 죽이기 위해서는 한번 뿜은 증기, 한 방울의 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박살낸다 해도 인간은 고귀하다. 인간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사유(思惟)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하는 것'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원리이다. 그러니 올바르게 사유하도록 힘쓰자. 단, 올바름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 생각하기에 있어 높고 낮음은 없다는 것을 알아두자. 파스칼의 <팡세> 아포리즘은 계속된다. 자유로운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 


1. 아이들은 그들의 친구가 존경받는 것을 보고 놀란다. 


2. 몸의 양식은 조금씩 조금씩. 양식은 풍족해도 양분은 없다. 


3. 항상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것에 자연적 필연성이 있다고 결론짓는다. 가령, 내일도 해가 뜬다 등등을. 그러나 자연은 종종 우리를 속이고 고유한 규칙들을 따르지 않는다. 


4. 당신은 남들이 잘 보아주었으면 하는가. 그런 말은 하지 마라.


5. 그는 10년 전에 사랑하던 사람을 지금은 사랑하지 않는다. 그럴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제 여자도 예전같지 않고 남자도 마찬가지다. 그는 젊었었고 그녀도 젊었었다. 그녀는 지금 완전히 달라졌다. 그녀가 그때 그대로의 모습이라면 아마도 그는 계속 사랑할 텐데 말이다. 


6. 강은 흘러가는 길이고, 이 길은 사람들을 가고 싶은 곳으로 싣고 간다. 


7. 어떤 일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모를 때 사람들의 마음을 고정시키는 어떤 공통된 오류가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가령, 달을 계절의 변화, 병의 경과 등의 원인으로 삼는 경우와 같이. 왜냐하면 인간의 커다란 병폐는 자신이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불안한 호기심을 갖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류에 빠져 있는 것은 이 쓸데없는 호기심에 사로잡히는 것만큼 그렇게 인간에게 나쁜 것은 아니다. 


8. 에픽테토스, 몽테뉴, 살로몽 드 튈티 등의 글쓰기 방식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가장 잘 이해되고 기억 속에 더 오래 남으며 가장 많이 인용된다. 이 방식은 삶 속의 일상적인 대화에서 비롯된 생각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령, 달이 모든 것의 원인이라는 따위의 세상에 흔한 공통된 오류에 관해 이야기하게 되면 사람들은 필시, 살로몽 드 튈티는 어떤 것이 진리인지 모를 때 하나의 공통된 오류가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운운하였다고 할 것이다. 이것은 다른 쪽의 생각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3. 파스칼의 <팡세>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





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1. 내가 올바르게 생각하지도 않으며 올바르게 행동하지도 못한다고 나에게 설득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즐거이 나의 태도를 바꾸겠다. 나는 진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진리로 말미암아 해를 입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류와 무지에 안주하는 사람은 해를 입는다. 


2. 나는 나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밖의 일로 내 마음을 어지럽히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그 밖의 일은 생명이 없는 일, 이성이 없는 일, 방황하면서 제 길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3. 똑같은 찰나에 우리 모두에게 육체와 영혼 양면에 걸쳐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가를 생각해 보라. 그러면 유일하면서 전체적인 것, 곧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것 속에 더 많은 것, 아니 오히려 생성되는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한다 하더라도 당신은 놀라지 않으리라. 


4. 사람들에게 그들의 본성에 맞고 유익한 것을 추구하지 못하게 한다면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그렇지만 사람들이 잘못을 범했을 때 당신이 화를 낸다면, 어떤 의미에서 당신은 그들에게 이러한 추구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된다. 그들은 본성에 맞고 유익한 일이라면 믿으면서 그러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사실은 본성에 맞고 유익한 일이 아니지만, 따라서 화를 내지 말고 가르치고 타일러야 한다. 


5. 이 세상에 살면서 육신은 굴복하지 않았는데 영혼이 먼저 굴복한다면 그것은 수치다. 


6. 건전한 정신으로 되돌아가 자기 자신을 회복하라.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 당신을 괴롭힌 것이 꿈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으면, 깨어 있을 때에 당신 주위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라.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꿈을 꾸었지만.....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singenv

冊으로 策하다. 책으로 일을 꾸미거나 꾀하다. 책으로 세상을 바꿔 보겠습니다. singenv@naver.com Since 201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