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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명상록 다시읽기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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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16대 황제이자 '5현세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는 위대한 통치자이자 뛰어난 군인으로, 수많은 전쟁과 반란에서 승리하여 내정을 다졌다. 또한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이기도 했는데, 그의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바로 <명상록>이다. 

원제인 'Ta eis heauton'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앞으로 계속될 '<명상록>이 전해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에게 전하는 메시지' 기대해 주시길. '


1. 악은 무엇인가? 당신이 자주 보고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자주 보아 온 일임을 잊지 말라. 천상천하 어디를 보아도 동일한 것이 있을 뿐이다. 이 동일한 것이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역사를 가득 채우고 있고 현재의 도시들과 집들도 가득 채우고 있다. 새로운 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은 예부터 잘 알고 있는 순간적인 것들이다. 


2. 우리의 원리에 대응하는 인상(사상)이 말살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우리의 원리가 소멸될 수 있는가? 그러나 이러한 사상을 끊임없이 타오르게 하는 힘은 당신에게 있다.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모든 일에 대해 나는 이와 같은 의견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나는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는가? 나의 마음과 떨어져 있는 것은 나와 관계가 없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한 당신은 의연할 수 있다. 새로운 삶도 당신에게 달려 있다. 사물을 지금까지 보아 온 대로 다시 보라.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운 삶이 가능해진다. 


3. 공여한 과시, 무대 위의 연극, 양 떼, 소 떼, 창 연습, 강아지에게 던져준 뼈, 어항 속의 빵 조각, 개미의 근면과 짐 나르기, 겁먹은 생쥐의 우왕좌왕, 실로 조종되는 인형-이것이 삶이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에 둘러싸여서 거드름을 피우지 말고 훌륭한 유머를 보이는 것이 당신의 의무다. 그러나 각자의 가치는 그의 정진하는 목표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인식하라. 


4. 토론을 할 때에는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하고, 행동을 할 때에는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행동을 할 때에는 그 행동이 어떠한 목표와 관련되는가를 즉각 알아야 하고, 토론을 할 때에는 중요한 점이 무엇인가를 면밀하게 음미해야 한다. 



올재 클래식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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