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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열전/신작 도서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먼저 관리자들을 모조리 해고하라! [서평] 개리 해멀의 '혁신'하면 어떤 개념들이 떠오르나요? 변화, 쇄신, 개혁, 혁명 정도가 떠오르실 겁니다. 쉽게 말해,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것(사전 참조)으로 바뀐다는 개념입니다. 혁신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을 뜻합니다. '혁신'이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 어디일까요? 아마도 기업에서 일겁니다. 현재 전세계의 혁신 기업이라면 단연 고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있습니다. 그의 혁신을 한마디로 줄인다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고 스티브 잡스는 "혁신이란 1,000가지의 생각을 거절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거절하고, 정말로 뛰어난 제품에 집중해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의 요체였습니다. 끝없는 시행착오 끝에 탄생하는.. 더보기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또라이' 밖에 없는 19세기 러시아 문학사 [서평] 문학을 좋아하지 않거나 즐겨 읽지 않아도, 누구나 마음 속에 품은 소설 내지 소설가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필자의 경우, 소설은 이고 소설가는 '조지 오웰'이다. 같은 영미권이고 20세기 초중반에 활동했으며 주제 및 소재는 달랐지만 결은 비슷했다. 결정적으로 그들이 남긴 작품은 불멸의 이름을 얻어 지금까지도 읽히고 재해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 문학사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소설 내지 소설가는 누구일까? 2002년에 노벨 연구소가 세계 50여개국 출신 100명의 유명 작가에게 세계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중심적인 소설 10편씩을 꼽아달라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세르반테스의 가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도스트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제치고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한편 그들이 뽑.. 더보기
<세상물정의 사회학> 헤르메스가 세상과 조우하는 방법 [서평] 2007년 시작되어 지금은 최고의 미드(미국드라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평행이론'에는, 두 천재 물리학자가 나온다. 이들은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길 수 있을 만한 지능을 가졌지만 세상살이는 꽝이다. 자신들이 배운 이론의 창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런 장면이 나온다. 평소에는 잘 열리던 문이 열리지 않을 때 그들은 과학적·수학적 지식을 총동원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지나가던 학생이 아주 쉽게 문을 열어젖힌다. 거기엔 어떠한 이론적인 지식이 필요치 않았다. 단지 눈을 조금만 돌리기만 하면 되었다. 아니, 사실은 너무 쉬워서 굳이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행동만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문제였다.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에 갇혀, 세상과 제대로 조.. 더보기
<거절의 힘> '둔감, 뻔뻔, 거절'이면 인생이 행복해진다 [서평] 유독 '행복'에 관한 책이 많이 보이는 요즘이다. 에세이, 자기계발, 심리학 서적은 제목에 행복이 들어가 있지 않아도 말하고자 하는 바는 결국 행복이다. 그만큼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반증일까? 어떤 때는 행복을 억지로 강요하는 듯한 느낌에 불쾌해지고 하니 말이다. 이렇듯 행복을 강요하는 데에도 불쾌해지고 괜한 속앓이를 하는데, 하물며 누군가로부터 무리한 부탁이나 강요, 꾸지람을 받는다면? 비난, 비판을 받는다면? 소심한 사람들이라면 많은 생각을 수반함과 동시에 상처를 받게 될테고, 거절할 수 없는 자신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보면 신경쇠약증, 불안신경증 등으로 정신건강이 악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이런 종류의 스트레스로 정신 뿐만 아니라.. 더보기
<값싼 중국의 종말> 중국은 더 이상 싸구려가 아냐! [서평] 여전히 세계 금융 위기가 맹위를 떨치고 있었을 2010년, 중국 장춘시의 길림대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었다. 집을 나서면 고생하는 것이 아무래도 '의식주'인지라, 많은 걱정을 했었다. 하지만 그 위에 군림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돈'이었다. 벌지는 못하고 쓰기만 하는 형편이었기에 한국에서 철저한 지출 계획을 세운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생필품이, 먹거리를 포함한 모든 제품이 생각 외로 너무나 저렴했던 것이다. 중국산이 싸다는 걸 뼈저리게 실감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었다. 그렇게 6개월여를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베이징으로 열흘간 휴가를 갔다. 세계적인 대도시 베이징이었지만, 후통(베이징에 산재한 좁은 골목길)에 숙소를 잡아서 그런지 저렴했다. 하지만 중심부로 나가보았을 .. 더보기
<장벽> 무지몽매한 우리들, 장벽의 본질을 봐야 한다 [서평] 인간의 또 다른 역사 'Great Firewall' 영어로 만리장성이라는 뜻이다. 달에서 유일하게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는(사실 관측할 수 없다고 밝혀짐) 만리장성은 세계 최고 최대의 건축물로, 일반적으로 기원전 220년경 중국 진나라 시황제가 북쪽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명나라 때는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대대적으로 확장하였다고 한다. 현재 길이는 약 2,700km에 달한다. 그런데 이 '만리장성'에 대한 논란이 우리나라와 관련된 '동북공정'으로 확대되었다. 2004년도와 2009년도에 고구려와 발해의 옛 영토를 개축하여 만리장성에 편입하려 한 것이다. 또한 2012년에는 만리장성의 길이를 동서로 연장시키기까지 하였다. 이에 한국 언론이 이를 보도 비판하였고.. 더보기
<가짜 우울> 너무 슬프고 우울해...혹시 우울증에 걸린거 아냐? [서평] 10년 전 쯤, '우울증'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 보았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없이 활발한 편이었던 지인이 어느 날 말하기를, "사실 나 우울증에 걸렸다."라고 하는 게 아니겠는가. 그거 자살까지 하게 만드는 심각한 '병'이 아니냐고,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을 건넸더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였다. 알고보니 자가진단으로 우울증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 당시는 우울증이 시대의 화두였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외롭고 슬픈 감정을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며, 마치 자랑거리인 양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녔다. 그 지인의 우울증 이유는 '힘듦'이라고 했다. 3년여가 지나, 나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다. 당시 1년여 동안 외국생활을 했는데, 너무 외롭고 고독했다. 그 감정들을 추수리기가 너무 힘들었.. 더보기
<JYJ 공화국> JYJ 팬덤, 대중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다 [서평] 고백하건데, 군대 시절 난 동방신기의 팬이었다. 지금 군인들이 들으면 구역질을 내며 온갖 욕지거리를 내뱉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하필이면 군복무 중이었던 2005~2006년 당시는 걸그룹의 공백기였던 것이다. SES는 2002년에 이미 해체되었고, 핑클 역시 2002년 이후 공식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베이비복스는 해체수순에 있다가 2006년에 해체된다. 그리고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2007년에야 데뷔를 했다. 확실히 저주받은 군번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니 TV에 나오는 건 죄다 남자들 뿐이었고, 불쌍한 우리 군인들은 선망의 대상으로 걸그룹을 바라보는 대신에 보이그룹을 자신과 동일시 했었다. 또 한 번 고백하건데 나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였다. 그리고 어느 선임은 최강 창민이었으며, 또 다른 어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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