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국 썸네일형 리스트형 연쇄살인범과 뭇 남성들의 성인지감수성이 다르지 않은 행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70년대 말 미국 할리우드, 셰릴은 콜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배우가 되고자 오디션을 보지만 번번이 떨어진다. 멀리 뉴욕에서 무연고의 LA까지 와서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친구, 아니 말동무라곤 비슷한 처지의 테리밖에 없다. 그러다가 그녀에게 기회 아닌 기회가 찾아온다. 매니저가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를 쌓을 요량으로 일회성 프로그램 출연을 권유한 것이다.셰릴은 얼떨결에 에 출연해 3명의 독신남에게 질문을 하고 목소리만으로 1명을 선택한다. 그런데 그들 중 한 명이 로드니 앨칼라로 여성들만 골라 살해한 연쇄살인범이었다. 관객으로 온 로라는 그가 과거 자신의 친구를 강간하고 살해한 사람이 맞다고 확신하곤 도움을 청하고자 하는데 쉽지 않다. 그녀가 흑인 여성이어서일까?한.. 더보기 시청률 하락이 악마보다 더 무섭다는 토크쇼 진행자의 사연 [신작 영화 리뷰] 미국 방송사 UBC의 간판 심야 토크쇼 '올빼미쇼'의 진행자 잭 델로이는 위기에 빠졌다. 타 방송사의 1위 토크쇼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고꾸라져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도 폐암으로 잃고 말았다. 한 달여를 쉬고 돌아온 잭은 1977년 핼로윈 이브 날을 맞이해 공포 특집으로 재기를 꿈꾼다. 그런데 1부에서부터 일이 터진다. 영매 크리스투를 초대했지만 사실 그는 사기꾼이었다. 그런데 진짜로 알 수 없는 기운을 받은 듯 소리를 지르자 조명이 깨진다. 급히 광고를 송출할 수밖에 없었다. 2부에는 크리스투와 마술사 출신의 초자연 현상 회의론자 카마이클이 출연한다. 그는 크리스투의 사기를 짚어내고 집단 최면술로 좌중을 압도한다.3부에는 저자인 준 박사와 악마 숭.. 더보기 서로의 어둠이 맞닿았을 때 오히려 응원할 수 있었다 [신작 영화 리뷰] 알렉산더 페인의 영화를 좋아한다. 그의 연출 스타일은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한결같은 편인데, 주로 미국의 중산층 백인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미국 사회를 풍자적으로 들여다본다. 얼핏 지루할 만한 스토리 라인인데 훌륭한 각본과 연기력으로 극을 흥미진진하게 끌고 간다. 하여 지루하다고 생각할 관객이 많진 않을 것이다. 페인은 1990년대 중반 장편 영화 연출 데뷔를 이룩한 후 30년 가까이 채 10편이 안 되는 작품을 연출했다. 들여다보니 거의 다 본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10여 년새 연달아 내놓은 로 꽤 큰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영화로 이런 통찰력을 전할 수 있구나' 하고 말이다. 는 그의 '복귀작'이라 할 만하다. 2020년대 들어 내놓은 최초의 작품이기도 하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