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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호모 루덴스 그리고 호모 파베르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호모 루덴스 그리고 호모 파베르 호모 루덴스 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네덜란드의 문화사가 요한 하위징아가 호모 사피엔스에 견주어서, 특히 유희를 즐기는 인간의 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신조어. 하위징아는 자신의 저서 『호모 루덴스』에서 지식, 법률, 전쟁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유희적 요소를 역사적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놀이가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한다. J. 호이징하, 김윤수 옮김, 『호모 루덴스』, 까치. 1989. 호모 파베르 Homo faber 공작인, 즉 인간의 인간다움이 도구를 이용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데 있다는 뜻. 독일의 소설가 막스 프리슈가 1957년에 발표한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표지 글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표지 글 책의 표지에 실어 책을 소개하고 추천하는 글. =표사 보통 뒤표지에 실리며, 편집자가 쓰는 경우도 있지만 저자와 친분이 있는 유명인 또는 같은 분야의 전문가가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신문의 출판 기사나 잡지 서평에서 따온 인상적인 구절을 싣기도 한다. 문인 작품집에는 그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아는 평론가 또는 선후배 작가가 문학적 향기가 짙은 표지 글을 써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본문을 읽기 전에 작품의 요점을 함축적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매출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측면도 있다. 대개 찬사 위주로 씌어지기 때문에 이른바 '주례사 비평'의 하나로 간주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표지 글이 흔히 '표사'라고 ..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퇴고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퇴고 작가가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장을 다듬거나 구성을 고치고 내용에 첨삭을 하는, 글쓰기의 마지막 과.정 작가는 창작을 마친 후 문장 하나하나를 손보고 전체적 흐름을 다시 살핀다. 이러한 전체적인 재검토 과정에서 내용의 일관성, 표현의 정확성, 논리적 정합성 등에 수정을 가한다. 이를 퇴고라 하는데, 퇴고는 최종적으로 글의 성패를 좌우하는 최종 마무리 작업이다. 퇴고라는 말은 당나라의 시인 가도와 한유 사이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가도는 「이응의 유거에 제함」이라는 시를 다듬는 과정에서 글자 선택을 놓고 고민했다. 즉, "조숙지변수 승퇴월하문(새는 연못가 나무에 자고 중은 달 아래 문을 민다)"에서 '문을 민다'의 의미인 '퇴'로 할지 '두드린다'의 의미인 '고'로 할..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카타르시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카타르시스 catharsis 연극 용어로서 관객이 비극을 통해 대리 만족과 일종의 정화 작용을 거친다는 뜻. =승화, 정화 원래는 고체가 바로 기체로 변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화학적 용어를 비유적 의미로 사용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19세기 이래 카타르시스는 치료 요법으로 기능하기도 하는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는 승화라는 개념으로 사용하였다. 성적인 충동의 주체가 스스로 사회적·종교적·도덕적 관습에 순응하는 과정을 지칭할 때를 말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류의 창조적인 문화는 성적인 충동을 탁월하게 승화시킨 결정체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이 관객에게 주는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카타르시스라는 그리스 어를 처음 사용했다. 그 뜻은 하는 정화, 하나는 배설이..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추리 소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추리 소설 推理小說 먼저 사건의 결과를 보여 주고, 그 원인과 과정을 주인공이 논리력과 인과 관계의 정합성을 통해 추적하는 서사 구조를 가진 소설. 독자의 흥미를 위해 곳곳에 사건의 실마리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낱낱의 사건처럼 보이던 것이 하나의 인과 관계로 해명되면서 지적 쾌감을 얻게 해주는 경우도 많다. 흥미 위주의 대중 소설이라는 일반적 통념에도 범죄 소설이나 탐정 소설과 같이 독자적 규범을 만들어 내며 장르 문학으로서 확고한 지위를 획득하고 있다. 추리 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에서 시작되었다. 「황금벌레」, 「검은 고양이」, 「도난당한 편지」 등은 특히 단편 소설 영역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그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들이다. 이후 코넌 도일의 '..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장편 소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장편 소설 長篇小說 novel 일반적으로 길이가 길고 구성이 복잡한 소설을 가리키는 용어. 장편 소설의 길이는 중·당편 소설과 상대적으로 비교한 수치이기 때문에 길이의 정확한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대개 관습적인 기준에 따라 판별한다. 이를테면 장편 소설은 단행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양을 하한선으로 잡고 있는데, 우리 출판계의 관례상 단행본의 경우 200자 원고지 700~800매는 필요하므로 이를 장편 소설의 한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장편 소설이 더 길어서 단행본으로 몇 권에 이르면 대하소설이라고 한다. 장편 소설에 해당하는 서양의 용어는 'novel'인데, 한국에서 'novel'은 중·단편 및 장편 소설을 포괄하는 명칭으로 사용된다. 서양에서는 단..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연애 소설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연애 소설 戀愛小說 남녀 사이의 애정시가 주된 뼈대를 이루는 소설. 고전 문학에서는 '염정 소설'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설에는 남성 인물과 여성 인물 사이의 연애담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연애 소설을 일정한 장르로 보지 않는 논자도 있다. 그러나 역사상 특정한 시대와 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특정한 연애관에 바탕을 두고 쓴 소설을 두루 일컫는다고 볼 수도 있다. 중세의 로망에 뿌리를 둔 서구 연애 소설은 대부분이 여성에 대한 남성의 열렬한 구애를 기본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점점 시대가 바뀌면서 연애담은 소설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그 결과 남녀 사이의 애정담은 통속 소설의 소재로 부도덕하고 추한 모습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스탕달의 『적과 흑』,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 더보기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4.19세대 [100년의 문학용어 사전] '4·19 세대' 四一九世代 4·19혁명의 의식을 자양분으로 삼아 이전 세대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정체성을 확립해 나간 한국 문학의 한 세대. 대표적인 소설가로는 김승옥, 서정인, 이청준, 박태순, 홍성원 등이 있으며, 시인으로는 황동규, 이성부, 정현종, 오규원 등, 평론가로는 백낙청, 염무웅, 김현, 김윤식, 임헌영, 홍기삼, 구중서, 조동일, 김치수, 김주연, 김병익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미국식 교육을 본뜬 교과서를 통해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습득하였고, 4·19혁명을 거치면서 그러한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었다. 또한 한글 구사에 어려움을 겪은 이전 세대와 달리 해방 이후 처음으로 한글로 생각하고 말하기 시작한 세대로서 자부심을 공유했다는 견해도 있다. 이들 가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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