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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대책 없이 즉흥적이기만 한데, 힐링이 된다 <스프링 송> [신작 영화 리뷰] 배우 유준상을 논할 때 '연기력'이나 '흥행력'을 가장 앞에 내세우진 않을 것 같다. 너무나 많은 곳에서 얼굴을 비추기 때문인 것 같은데, 달리 말하면 '꾸준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그는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후 25년 넘게 다방면에서 쉴 새 없이 일했다. 드라마, 영화, 뮤지컬의 세 축을 기본으로 예능, 교양, CF까지도 말이다. 그러던 그가 2016년에 제작, 감독, 각본, 주연까지 도맡은 음악 영화를 들고 왔는데, 20대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함께 만든 프로젝트 밴드 그룹 '제이앤조이 20(J n joy 20)'의 이야기를 담았다. 3년 후에도 제이앤조이 20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영화를 내놓는 저력을 보였다. 두 작품 다 흥행과는 별개로 영화제.. 더보기
힘과 힐링의 원천, 음식에의 행복 방정식 <남극의 쉐프> [오래된 리뷰] '음식 영화'라는 장르가 명확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만들어져 우리를 찾아온다. 그중에 '일본' 음식 영화가 특히 자주 만들어지기도 하고 장르화되어 있기도 하다. 등의 영화들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다.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힐링'을 표방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른바 '일본 음식 힐링 영화'를 떠올릴 때 낄 만한 영화 한 편이 더 있으니, 가 그것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제 남극 관측 대원으로 조리를 담당했었던 니시무라 준의 에세이 "재미있는 남극 요리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집밥이 성행하고 있는 요즘 보고 힐링받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보다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북극과 달리 남극은 아무것도 살 수 없는 곳으로 온갖 관측이 필요하.. 더보기
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콤비인가! <고양이와 할아버지> [서평]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모든 것들이 하향세에 있다. 뿐만이랴. 제로에 수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그 직접적인 피해자일 수밖에 없는 청년들이 그러한데 취업, 연애, 결혼, 집, 출산 등이 그렇다. 반대급부로 1인(2인) 가구의 증가는 엄청나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도 1인 가구의 증가를 부추긴다. 그들에게 반려동물은 특별한가보다. 또 다른 가족이라 할 만한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친밀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텐데, 예전처럼 단순히 애완의 개념이었다면 그럴 수 없었을 것이다. 외로움과 고독감을 해소하기 위함이 아니라, 함께 인생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의미이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콤비의 일일 10살 고양이 타마와 75세 할아버지 다이키치의 일일을 선사하는 만화 , 그 둘은 더 이상 주인과 애.. 더보기
<가짜 우울> 너무 슬프고 우울해...혹시 우울증에 걸린거 아냐? [서평] 10년 전 쯤, '우울증'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 보았다. 겉보기에는 아무런 이상없이 활발한 편이었던 지인이 어느 날 말하기를, "사실 나 우울증에 걸렸다."라고 하는 게 아니겠는가. 그거 자살까지 하게 만드는 심각한 '병'이 아니냐고,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을 건넸더니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였다. 알고보니 자가진단으로 우울증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 당시는 우울증이 시대의 화두였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외롭고 슬픈 감정을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며, 마치 자랑거리인 양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녔다. 그 지인의 우울증 이유는 '힘듦'이라고 했다. 3년여가 지나, 나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다. 당시 1년여 동안 외국생활을 했는데, 너무 외롭고 고독했다. 그 감정들을 추수리기가 너무 힘들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