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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차스테인

1960년대 미국의 빙퉁그러진 자화상을 그린 식상한 웰메이드 [신작 영화 리뷰]   1960년대 미국, 정치부 기자 출신 셀린과 간호사 출신 앨리스는 회계사 남편과 약사 남편을 두고 동갑내기 아들 맥스와 테오를 키우고 있다. 그들 가족은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지간으로 각별히 가깝게 지내고 있다. 와중에 앨리스는 다시 정치부 기자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이 터진다.셀린이 집안일을 하고 있던 사이 맥스가 지붕에 올랐다가 떨어져 죽고만 것이다. 사고 전 맥스의 마지막을 본 유일한 이는 다음 아닌 앨리스였다. 사고의 충격으로 셀린은 큰 충격에 빠지고 앨리스를 멀리 했다가 한 달여 후 정신을 차린 듯 돌아온다. 하지만 테오가 땅콩버터 쿠키를 먹어 알레르기 반응으로 죽었다 살아나고 앨리스의 시어머니가 약을 제때 먹지 않아 심장마비로 죽는 등의 일이 .. 더보기
연쇄 살인마 '찰스 컬런'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냈을까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신작 영화 리뷰] 2003년 미국 뉴저지의 파크필드 기념병원에서 중환자실 간호사 에이미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 규정을 어기고 보호자가 밤새 환자 옆에 머무를 수 있게 해 주는 걸 보니 좋은 간호사인 듯하다. 상사에게 들켜 꾸중을 듣지만 인력이 충원될 거라는 소식도 듣는다. 한편 에이미는 심근경증을 앓고 있어 자주 호흡곤란이 찾아오는데, 홀로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쉴 수도 없다. 계속 이런 식으로라면 수개월 내에 죽을 수도 있고 그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질 수도 있거니와 심장 이식 수술밖에 답이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인력 충원이 되어 남자 변호사 찰리가 출근한다. 그는 그동안 여러 병원에서 일했다고 했는데, 편안한 듯 싹싹해서 에이미와 금방 친해진다. 찰리는 에이미의 환자까지 대신 챙.. 더보기
거대한 딜레마 '총기 규제'가 빚어내는 로비스트의 기막힌 삶 <미스 슬로운> [리뷰] 자타공인 최고의 로비스트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 분), 최고의 회사를 전격적으로 그만둔다. 거대 권력이 의뢰한 총기 규제 강화 법안, 일명 '히튼-해리슨 법' 반대 로비를 슬로운이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곤 히튼-해리슨 법 찬성 로비를 맡은 작은 회사로 이직한다. 옛날의 동지가 곧 적이 된 것이다. 무지막지한 자금을 앞세워 히튼-해리슨 법 반대 법안을 통과시키려는 거대 권력에 맞서, 이 작은 회사가 통과를 무산시킬 수 있을까. 아무리 최고의 로비스트 슬로운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래도 '무슨 짓이든'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니, 슬로운은 로비스트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로비스트가 합법화는 물론 활성화까지 되어 있다. 영화 은 로비스트의 삶과 직업과 윤리와 신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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