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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이라는 아름다운 지옥, 택할 것인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오래된 리뷰 2016. 6.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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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리뷰]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여러 모로 뱀파이어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포스터 ⓒ워너브라더스


아무런 생각도 해보지 못했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영원한 삶을 얻을 것인가. 너무 극과 극에 있지 않은가. 누구라도 영원한 삶을 선택할 것 같다. 나 또한 그럴 것 같다. 광활한 중국 대륙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도 그랬고, 중세의 연금술사들도 그랬다. 많은 종교 또한 그러하다. 


그래서 인간은 죽음 못지않게 영원한 삶에 대해 수많은 콘텐츠들을 양산해냈다. 그 중 하나가 '뱀파이어'다. 그들은 햇빛에 노출되지 않거나 동족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는 이상, 영원한 삶을 보장받는다. (그들의 신체 능력은 발군을 자랑하기에 동족이 아니면 상대가 되지 않는다) 


더욱이 뱀파이어가 된 당시보다 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계속 유지하기에, 경우에 따라 영원한 '젊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정녕 뱀파이어에게 물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사람이 많을 줄 안다. 그러면 뱀파이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영원한 삶과 죽음, 한 번 선택하면 돌이킬 수 없다. 


영생의 삶, 축복일지 저주일지 모를 삶을 살게 되다


1994년 나온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는 여러 모로 뱀파이어 콘텐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전 뱀파이어 콘텐츠에서 통용되었던(브람 스토커가 <드라큘라>로 집대성한 결과물들이다) 통념들을 조금 무너뜨렸다. 그렇지만 그 '조금'이 상당한 차이로 다가온다. 성수나 마늘, 십자가를 무서워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뱀파이어에게 물린다고 무조건 뱀파이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작품에서는 뱀파이어가 인간의 피를 빨고 뱀파이어의 피를 그 인간에게 줘야, 비로소 뱀파이어가 될 수 있다. 이전보다 뱀파이어가 되기 힘들어졌지만, 일단 되기만 하면 거의 약점이 없는 것이다. 


영화는 200살 된 뱀파이어인 루이스 드 포인트 두 락(브래드 피트 분)이 기자와 인터뷰하며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뱀파이어란 걸 밝히고,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연대기를 이야기한다. 아내와 아이를 잃고 절망에 빠져 죽음을 갈망하는 그를 뱀파이어 레스타트 드 라이온카운트(톰 크루즈 분)가 물어버린다. 그러곤 그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영생인가, 죽음인가. 죽음을 갈망하는 루이스는, 정작 죽음을 택하지 못하고 영생을 택한다. 새로운 삶, 축복일지 저주일지 모를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영생인가, 죽음인가. 죽음을 갈망하는 루이스는, 정작 죽음을 택하지 못하고 영생을 택한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한 장면. ⓒ워너브라더스



뱀파이어는 신선한 피가 없이 살 수 없다. 그 중에 제일은 인간의 피다. 하지만 루이스는 인간의 감정을 가진 드문 뱀파이어가 되어, 레스타트의 강요와 회유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피를 한사코 거부한다. 그때부터 그에게 뱀파이어의 삶은 지옥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영원한 삶 또한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되었다. 완벽한 뱀파이어인 레스타트와 같이 있는 것 또한 견딜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만들어 준 아버지이고, 그 없이는 뱀파이어로 살아가기 힘든 게 현실이다. 


그 와중에 엄마를 잃은 고아 클로디아(커스틴 던스트 분)를 만난다. 레스타트는 루이스의 마음을 속단하고 클로디아를 뱀파이어로 만들어 셋이 가족을 꾸린다. 클로디아는 레스타트를 잘 따라 완벽한 뱀파이어가 되어간다. 하지만 그녀의 외모는 언제나 어린 소녀, 그녀는 그 모습이 영원히 계속될 거라는 사실이 견딜 수 없다. 결국 루이스와 함께 그녀를 만든 레스타트를 죽이고 길을 떠나게 되는데... 


'영생'이라는 아름다운 지옥, 택할 것인가?


영화는 참으로 생각할 거리가 많다. 뱀파이어가 나오는 많은 콘텐츠가 추구하는 판타지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다분히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루이스와 클로디아의 시선을 쫓으며, 영원한 삶이 결코 축복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지옥 같다는 것이다. 언제나 어둠 속에서만 살 수 있고,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이며, 인간이나 동물의 피를 먹어야 하지만 엄연히 소수이기 때문에 대놓고 대응할 수도 없다. 그야말로 영원히 쥐 죽은 듯 살아가야 한다. 


삶의 근원, 삶의 시작에 대한 성찰 또한 계속 된다. 처음엔 뱀파이어가 되어 새로운 삶을 얻게 된 걸 감사하고 신기하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옥 같은 나날이 계속되면서 자신을 왜 뱀파이어로 만들었는지 자신이 왜 뱀파이어가 되겠다고 했는지 반항과 후회가 이어지는 것이다. 급기야 아버지를 죽이거나 아버지와 헤어지면서 자신의 근원을 부정해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삶의 근원, 삶의 시작에 대한 성찰 또한 계속 된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한 장면. ⓒ워너브라더스



한편, 이 영화에 유난히 '브로맨스' 혹은 '동성애'로까지 비춰지는 분위기와 장면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루이스가 거부하고자 하는 건 뱀파이어의 삶이 아니라 동성애자로의 삶인 것인가. 분위기에 편승하여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너무 멀리까지 나간 생각인 것 같다. 그건 아마도 뱀파이어가 되면 더욱더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바뀌기 때문일 것이다. 일면 그들의 사랑 형태가 궁금해진다. 


영화를 보고 나면, 영생인가 죽음인가의 말도 되지 않는 선택에서 어떤 걸 택할 지 조금은 망설여진다. 그만큼 영생의 지옥도를 잘 표현해냈다. 그것도 과하지 않고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말이다. 그 모순이야말로 영생과 죽음의 기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아름다운 지옥', 지옥이라도 아름답다면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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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뱀파이어,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사랑, 영생, 젊음, 죽음, 지옥,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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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물 흘러 가듯 거스를 수 없는 것'에 순응하는 위대함

신작 열전/신작 영화 2015. 1.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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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포스터 ⓒ(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여배우는 어디서든 특별한 존재이다. 특별하게 취급을 받는다. 자신도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이 그녀를 우러러본다. 젊음과 아름다움의 특권을 가장 완벽하게 소화할 줄 안다. 남자 배우를 '남배우'라고 칭하지 않지만, 여자 배우는 '여배우'라고 칭하지 않는가? 


젊고 예쁜 여배우에게 주연은 당연한 거다. 그녀에게 조연을 맡긴다는 건 한 물 갔다는 증표이다. 한 물 갔다는 건 나이가 들어서 아름다움이 퇴색되었다는 뜻이다. 예를 들자면, 지금 엄마, 시어머니, 할머니, 옆집 아줌마, 보모 등의 조연급으로 자주 얼굴을 비추는 중년 여배우 대부분이 소싯적에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단지 나이에 밀려서 미모에 밀려서 스포트라이트를 넘긴 것이다. 


사실 수많은 주연 여배우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은퇴의 길에 접어든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고 키우고 살림을 해야 하니 반강제적인 측면이 있다. 이런 측면만 있는 건 아니다. 젊음과 아름다움을 기본적 무기로 세상을 쥐락펴락 했던 이가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자신에게만 비춰오던 스포트라이트가 다른 젊고 아름다운 이로 넘어가는 걸 어떻게 볼 수 있는가 말이다. 


특별한 존재, 여배우에 대한 이야기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는 특별한 존재인 여배우에 대한 이야기다. 한때 세상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최고의 여배우, 젊음과 아름다움과 연기력까지 두루 갖춘 완벽한 여배우가 자신과의 격렬하고 치열하지만 조용하고 고요한 싸움 끝에 스포트라이트를 넘겨주게 되는 이야기다. 젊음과 늙음, 과거와 미래, 주연과 조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흘러가는 구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물처럼 거스를 수 없는 세계의 법칙에 순응하는 이야기이다. 그 순응의 위대함을 이야기한다. 진정 아름답다.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한 장면 ⓒ(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연극 <말로야 스네이크>에서 동성의 상사 '헬레나'를 유혹하고 나서 그녀를 이용해 권력을 획득한 다음 무참히 차버림으로써 그녀를 자살로 몰고 가는 '시그리드' 역으로 데뷔해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던 대배우 마리아 엔더스(줄리엣 비노쉬 분)는 비서 발렌틴(크리스틴 스튜어트 분)과 함께 한 시상식에서 <말로야 스네이크>의 감독의 대리 수상을 하러 간다. 가는 도중 감독의 부고 소식을 받고 만다. 


그런 그녀에게 하필이면 <말로야 스네이크>의 리메이크를 제안해 오는 젊고 유능한 감독이 있다. 그 감독은 과거 '시그리드' 역을 했던 마리아에게 '헬레나' 역을 맡기려 한다. 마리아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제안이 아닌가. 아무리 20년이 지나 자신이 나이가 상당히 먹었다고 해도, 어떻게 그런 비참하거니와 조연급의 역을 맡길 수 있는가? 더욱이 자신은 평생 '시그리드'로 살아 왔다. 


하지만 감독의 '헬레나와 시그리드는 결국 같은 인물이에요.'라는 주장과 자신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해준 <말로야 스네이크>의 리메이크작이라는 점 등 때문에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비서 발렌틴이 옆에서 계속 부추기지 않는가? 그렇게 그녀들은 스위스 실스마리아로 가서 대본 연습을 한다. 


대배우 '줄리엣 비노쉬', 영화에 완벽히 녹아들다


마리아 엔더스 역을 맡은 '줄리엣 비노쉬'는 실제로 세계 3대 영화제(칸, 베를린, 베니스)와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모두 휩쓴 최초의 여배우이다. 거기에 흥행력 있는 작품까지 출연했던,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여배우 중의 한 명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에는 영화 <고질라>에 '조연' 급으로 출연하기도 할 정도로 그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자세한 내막은 알 길이 없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 내력이 있는 여배우이니 만큼 이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분간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좋은 연기를 위해서는 세상과 사람에 대한 관찰과 이해에서 출발해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것이니 그 내공이 얼마나 하겠는가? 그렇지만 당사자야말로 현실과 연기에서 엄청난 혼선을 느꼈을 것이기에 연기 하는 내내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한 장면 ⓒ(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영화의 2부는 거의 마리아와 비서 발렌틴의 대본 연습이 주를 이룬다. 집에서도 길을 가다가도 산을 타면서도 대본 연습을 하는 그들. 그런데 마리아는 현실과 연기의 구분이 잘 되지 않는지, 발렌틴에게 그 고통들을 고스란히 내비친다. 일종의 히스테리라고 할까. 그 히스테리의 대부분은 평생을 '시그리드'로 살아온 자신이 '헬레나' 역을 맡게 되는 데에서 오는 괴리감, 상실감, 부러움, 질투심, 우월감 등의 복합적 감정의 발로이다. 


더욱이 리메이크작에서 '시그리드'를 맡게 될 여배우는 조앤(클레이 모레츠 분)이라는 가장 인기 많고 가장 핫하고 가장 문제가 많은 여배우란다.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이런 질 떨어지는 아이와 한 배를 타야 하다니? 이런 하찮은 아이에게 밀려 늙고 추한 역을 맡아야 하다니? 이렇게 연기도 못하고 얼굴만 앞세우는 아이가 나에게 비추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아 갈 거라니? 안 그래도 '헬레나' 역은 너무 힘들고 벅차기만 한데 말이다. 괜히 한다고 했나? 이제라도 무를 순 없을까? 이 연극을 해낼 수 있을까?


한편 비서 발렌틴은 모든 것을 다 이룬 대배우 마리아가 부러운 듯하다. 자신은 열정은 앞서지만 하찮고 가진 것 없고 실력은 모자라는 일개 비서일 뿐이다. 인생은 미완성이고 까칠한 여배우 아래에서 온갖 수발을 다 들어주고 있을 뿐이다. 답답하고 불안하다. 참을 수가 없다. 훨훨 날아가고 싶다. 나만의 길을 찾고 싶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물 흘러 가듯 거스를 수 없는 것'에 순응하는 위대함


영화 제목인 <실스마리아의 구름>은 영화 속 연극 제목인 <말로야 스네이크>와 한 쌍을 이룬다. 뱀 형상의 구름이 실스마리아 호수를 뒤덮는 이미지가 상징적으로 다가온다. 모든 걸 뒤덮어버리는 구름으로 인해 사라져버리는 산과 호수. 당연한 듯 찾아오는 구름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그 사라져버리는 모든 것을 바라보며 마리아는 무엇을 느꼈을까. 과거는 흘러 미래가 된다. 젊음은 늙음이 된다. 주연의 자리에 있는 이는, 조연의 자리로 옮겨간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은 추함이 되는가? 


끝없이 젊음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리아의 모습은 여배우만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실상 우리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신이 자신 인생의 주연인 듯 울음 대신 웃음을, 두려움 대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쓸쓸함 대신 화려하게 꾸민 모습을 내보이며 자신을 추스리고 있다. 하지만 내면은 울음과 두려움과 쓸쓸함으로 가득하다.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한 장면 ⓒ(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마리아는 영화 말미에서 큰일을 해낸다. 자신에게 들어온 '시간을 초월하는' 젊은 역할을 마다하고 후배 조앤을 추천하는 것이다. 후배 조앤에게 현실적이지만 쓰디쓴 말을 듣고 난 직후였다. 그녀의 모습에서 늦은 나이에도 한 단계 성장하는 삶, 과거를 내려놓고 미래에 바통을 넘기는 '물 흘러 가듯 거스를 수 없는 것'에 순응하는 위대한 생각의 전환이자 회귀가 엿보인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참으로 아름답다. 실제 스위스 실스마리아의 황홀한 풍경을 한 점 한 점 잡아냈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몽환적 지역이 영화의 주제와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고민할 때, 나조차 나를 통제하지 못해 힘들어 할 때, 내려놓지 못해 괴로울 때면 이 영화가 생각날 것 같다. 그리고 스위스 실스마리아로 가서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어질 것 같다. 그렇지만 깨닫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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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genv
과거, 늙음, 미래, 여배우, 젊음,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현재
  • BlogIcon 늙은도령
    2015.01.30 16:18 신고

    줄리엣 비노쉬를 처음 본 게 아마도 '프라하의 봄'인 것 같습니다.
    그때 참 특별한 매력을 지닌 배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가능하면 다 봤지요.
    여러 가지 캐릭터를 소화내며 세계적인 배우로 커가는 것도 지켜봤고요.
    이 영화도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티스트'와 비교할 수 있었고요.
    요즘은 지는 꽃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지만 참 독특한 대배우입니다.
    왠지 모를 우수를 담은 표정은 압권입니다.

    • BlogIcon singenv
      2015.02.01 18:43 신고

      저는 이 배우를 제대로 본 게 이 영화가 처음이네요ㅎㅎ;; <퐁네프의 연인들>이나 <잉글리쉬 페이션트>도 오가다 봤을 뿐이라서요~ 한 번 챙겨봐야 할 배우인 것 같습니다.

  •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01.31 21:17 신고

    오..12월에 개봉했어요? 흠..근데..나는 몰랐네요..
    영화평 잘 읽고가요~
    앗! 저는 와일드 보고 왔지용..ㅋㅋㅋ

    • BlogIcon singenv
      2015.02.01 18:44 신고

      네 ㅎㅎ 블록버스터가 아닌 이상 조용히 개봉하지요ㅠ <와일드>가 다음주 주말까지 살아있다면 볼 예정이긴 한데... ㅋㅋ 과연 살아 있을지!

  • BlogIcon 토종감자
    2015.02.05 11:35 신고

    오~ 재밌을 것 같네요.
    오래전에 나왔던 실버스타 스탤론 나오는 드리븐이랑 영화가 생각나요.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한때의 대 스타가 조용히 물러나며 젊은 세대에게 주도권을 물려주는 장면이 비슷해요. 뭔가 씁쓸하면서도 그게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이다 싶어서 아름답다고 느껴졌었거든요. 물러날 때를 아는 것...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

    그나저나 요즘 클로이 모레츠가 여기 저기서 눈에 자주 띄네요.
    귀여우면서도 청순하고, 심도있는 느낌 참 좋더라고요.ㅎㅎ

    • BlogIcon singenv
      2015.02.08 18:09 신고

      흠, 그런 영화가 있었군요!
      기회 되면 한 번 보겠습니다^^
      클레이 모레츠는 재능에 비해서 엄청나게 뜨지는 못하는데,
      오히려 그래서 좋기도 하고 오래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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