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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청춘 그리고 돈과 계급에 관한 처연한 자화상 <그 겨울, 나는> [신작 영화 리뷰] 전문대를 졸업하고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공시생 경학과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혜진은 몰래 동거 중이다. 정확히 말해 경학이 혜진의 집에 얹혀 산다. 둘은 언젠가 다가올 좋은 날을 위해 서로 보듬어 주니, 보기가 좋다. 청춘이라는 인생의 봄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한순간에 상황이 역변한다. 경학의 엄마가 경학의 이름으로 2천만 원을 대출받곤 종적을 감춰 버린 것이다. 아빠는 갚을 능력이 없고 친척을 찾아가 봐도 돈이 없다고 한다. 꼼짝없이 경학이 갚아야 할 상황, 결국 그는 경찰공무원 준비를 유예하고 배달일을 하며 돈을 벌기로 한다. 한편 혜진은 원하던 관광공사에 떨어지고 중소기업에 들어간다. 처음엔 단순 노동도 해야 했지만 곧 훌륭하게 발표도 하면서 인.. 더보기
같은 그림 다른 표지 1 - 에곤 쉴레의 '자화상' [같은 그림 다른 표지 1] 에곤 쉴레의 '자화상' 책을 자주 접하다 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표지가 떠오르곤 합니다. 해외의 책을 번역해서 펴낼 때는 표지 그대로 가져오곤 하는데, 우리나라 내에서 펴내는 책들의 표지가 서로 완벽하게 일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나름 고르고 고른 표지일 텐데, 다른 출판사의 책 표지가 같다면 상당히 기분이 상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3개의 다른 출판사에서 3개의 다른 작품의 표지로 1개의 그림을 택한 경우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여기 그 세 작품을 소개합니다. 1. 20세기 최고의 독일어권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유일한 장편소설 입니다.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시작을 여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해당 작품을 낸 출판사는 '펭귄클래식'입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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