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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상

90분에 풀어 낸 어느 가족의 90년 희로애락 <더 빅 밀> [신작 연극 리뷰] 언제인지 모를 미국 어딘가의 레스토랑 저녁 식사 시간, 젊은 남녀 샘과 니콜이 처음 만난다. 수줍고 나름 진지한 샘과 하룻밤 상대를 찾고 있는 니콜, 여지없이 사랑에 빠진다. 시시콜콜, 좌충우돌, 우여곡절 끝에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룬다. 부모님 챙기랴 아이들 챙기랴, 서로를 챙기지 못하고 자신을 챙기지 못한다. 사소한 갈등이 쌓여 점점 커지고 샘의 외도를 눈치 챈 니콜은 이혼을 결심하는데, 샘의 아버지이자 니콜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신다. 다시 뭉치는 또는 봉합되는 샘과 니콜, 아들 로비와 딸 메디가 어느새 훌쩍 커 버렸다. 그들도 하나둘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를 데려와 소개시켜 줄 나이가 된 것이다. 그렇게 당연한듯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룬다. 그런데,.. 더보기
내 삶을 바꿔 왔고 앞으로도 바꿀 거대 서사시 <삼국지: 극장판> [오래된 리뷰] 드라마 '삼국지'를 모르는 이 없겠지만, '삼국지'를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이 많지 않을 것이다. 삼국지가 너무 유명한 탓에 수없이 많은 콘텐츠로 재탄생되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경로로 삼국지를 접해 왔던 바, TV만화, 만화책 게임, 소설, 영화, 드라마까지 끝이 없다. 그중 처음부터 끝까지 접한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대부분의 콘텐츠가 삼국지 전체가 아닌 일부를 다루기에 한계가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또 접한 삼국지는, 실제 역사에 기반한 3세기 진수의 역사서 가 아닌 14세기 나관중의 역사소설 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하여,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과도하게 드라마틱한 캐릭터와 사건 진행 양상을 보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