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썸네일형 리스트형 12년 간의 촬영으로 소년기를 온전히 보여주다 <보이후드> [오래된 리뷰] 12년 촬영의 위대한 결과물 우리는 '최고'라는 수식어는 수없이 본다. 또 쓰기도 한다. 자신이 느끼기에 최고이면 되는 것이다. 상당히 주관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반면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는 함부로 붙일 수 없다. 만약 신이 있다면 신에게나 붙일 수 있을 것이고, 인간에게라면 극소수만 허락될 것이다. 그런 사항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이 영화 에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보이후드(boyhood)'라고 하면 '소년기'를 뜻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만 열두 살부터 스무 살까지로 잡는 반면 서양에서는 여섯 살부터 열여덟 살을 잡는다.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단계,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등에서 공통적으로 이 시기를 소년기로 잡는다. 인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 더보기 <덕수리 5형제> 가족 영화인데 가족끼리 볼 수 없는 이유는? [리뷰] 누가 봐도 만화 '독수리 5형제'를 패러디한 제목의 영화 . 포스터를 보니 전혀 무겁지 않은 싼 느낌까지 나는 코미디 영화로 보인다. '덕수리'는 뭘 뜻하는 지 모르겠지만 5형제가 뭉쳐 무슨 일을 벌이는 것 만은 분명하다. 영화를 보기 전의 느낌 상으로는 의 형제들처럼 진저리가 나도록 바보 같은 짓을 일삼으며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키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듯하다. 해피엔딩은 당연히 5형제의 우애에 관련될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소박한' 예상은 완벽하게 배신 당한다. '덕수리'와 '5형제'의 정체는? 먼저 '덕수리'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 덕수리의 덕수리이다. 그러니까 덕수리라는 동네의 5형제를 그린 영화인 것이다. 여기까지는 하등 나쁠 것이 없다. 아니, 오히려 좋다. 시골의 좁은 동..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