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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상

9.11 테러의 20년 전과 후까지 다룬 미국 현대사의 단면 <터닝 포인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1년 9월 11일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하며 20년에 걸쳐 이어진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났다. 21세기 최초의 전쟁이자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전쟁,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의 시작점, 미국의 초강대국 지위가 흔들리게 된 원인 등 이 전쟁을 수식하는 말은 이밖에도 무수히 많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9.11 테러'야말로 이 전쟁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일일 것이다.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아침, 미국의 중심이자 세계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북쪽 타워에 보잉 767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날아와 충돌한다.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사람들은 대피하고 언론들은 득달같이 달려와 보도하고 있던.. 더보기
위대한 소설을 잘 살리지 못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 [오래된 리뷰] 이제는 고유명사가 되다시피 한 저 유명한 '예술 작품' 영화 를 내놓은 바즈 루어만 감독, 일찍이 1992년 로 크게 성공하며 데뷔했지만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내놓은 작품은 5편에 불과하다. 일면 믿기 힘든 과작(寡作)의 주인공인데 그의 스타일 때문인 것 같다. 하나같이 화려하기 그지없는 그의 영화들, 에서 정점을 찍고 에서 바닥을 찍었다. 그리고 가장 최신작이지만 6년 전에 내놓은 도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수많은 위대한 소설들이 영화로 재탄생 되는 과정에서 그 가치가 명멸했다. 소설과 영화가 훌륭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함께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간 케이스도 있고, 여전히 소설만 고고히 자리를 지키고 영화는 나락으로 떨어진 케이스도 있다. 반면, 소설 본연의 지위가 떨어진 경우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