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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지

독일 통일 직후 독일을 뒤흔든 암살 사건의 막전막후 <퍼펙트 크라임: 로베더 암살 사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1991년 4월 1일 늦은 밤, 통일된 독일 하의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을 뒤흔들 암살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신탁청장으로 구동독 지역경제 청사진을 구축 중이던 로베더가 자택 1층 거실에서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암살당한 것이다. 암살범은 자택 부근 주말농장에서 잠복해 있다가 첫 번째 총알로 로베더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두 번째 총알로 부인을 부상입혔으며 세 번째 총알은 책장에 가 꽂혔다. 곧바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된다. 과학기법까지 동원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느 각도로 무슨 총을 쏴서 로베더를 죽였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가 있었는데 현장에 버려진 한 장의 자백서였다. 다름 아닌 독일 적군파 RAF가 남긴 장황한 자백서였다. 암살범의 정체를 명명백백하게 지명하.. 더보기
<타인의 삶> 언제 어디서나 휴머니즘은 살아 있다 [오래된 리뷰]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5년 전인 1984년, 독일 민주 공화국(이하 '동독')은 국가보안부 비밀경찰(이하 '슈타지(stasi)')의 감시 하에 있었다. 이들은 정식 직원만 10만 명에 이르는 대형 조직을 갖췄고,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였다. 사회주의의 적이자 국가의 적을 색출하기 위해 1600만 명의 동독 시민들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목적이었다. 전체주의 하에서의 시민들은 자유와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였던 것이다. 감시와 미행, 도청은 일상이 되었고, 그로인해 누군가는 타인의 삶을 살았고 누군가는 타인에게 삶을 빼앗겼다. 영화 의 배경이다. "Be human" 비즐러(울리히 뮤흐 분)는 슈타지의 대위이다. 그는 비인간적인 고문의 대가이자 당을 위해서 맹목적으로 신념을 고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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