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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학과장이라는 자리, 그 무게를 버텨라 <더 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를 찜해 놓고 공개되자마자 득달같이 앉은 자리에서 정주행해 버린 건 두 가지 이유, 아니 한 가지 이유에서였다. 바로 주인공이 다름아닌 '산드라 오'라는 점, 2005년에 시작해 17시즌째 계속되고 있는 미드 에서 장장 10시즌까지 주연급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8년부터는 미드 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두 미드로 각각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는데, 자그마치 아시안 최초의 기록. 는 그녀의 원탑 주연 작품이니 관심 가지 않을 수 없다. 작품은 아이비리그 하위권의 명문 펨브로크 대학교 영문학과 김지윤 교수(산드라 오 분)가 역사상 최초의 비백인 여성 학과장을 맡으면서 시작된다. 곧바로 그녀에게 학장의 지령이 떨어지는데, 가장 높은 축의 연봉을.. 더보기
도핑의 시작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도핑의 과학> [신작 도서 리뷰] 지난 8월 6일,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던 그때 한국과 브라질의 여자배구 4강전이 있었다. 세계 랭킹 14위의 우리나라 여자배구가 4강 신화를 써낸 한편에선, 브라질 에이스 카이세타가 도핑에 적발되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귀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녀는 금지약물이 우연히 몸 안으로 들어갔다며 일말의 고의성이 없었다는 걸 호소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도핑방지규정 위반행위는 선수의 고의성 여부와는 무관하게 성립되며 세계반도핑기구는 엄격한 책임원칙을 채택하고 있습니다'라고 못박는다. 도핑은 운동선수가 일시적으로 경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 종류를 불문하고 해당 종목에서 금지된 약물을 복용 또는 주사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빠른 속.. 더보기
'이상적'인 틀로 '비이상적'이었던 1940년대 할리우드를 그리다 <오, 할리우드>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인간은 때때로 자성, 즉 자아성찰의 기간이 필요하다. 오직 앞만 보고 달리다가 문뜩 떠올리는 것이다. 사방을 둘러볼 필요가 있겠다고 말이다. 이런 식이라면 더 이상 뭘 할 수 없겠다는 깨달음이 작용한 것이리라. 그럴 땐 주로 과거로 돌아간다. 물론, 상상력을 발휘해 미래로 가거나 현재를 다시 그려볼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로도 이어지고 현재와도 맞닿아 있는 과거로 돌아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다. 미드 , 영화 , 넷플릭스 등을 제작하고 연출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라이언 머피가, '할리우드'라는 오래되고 깊고 넓은 숲을 조망하며 자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넷플릭스와 손잡고 6편 짜리 드라마로 손보였다. 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 최고의 황금기라 할 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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