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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졸업해야 하지만 졸업하기 싫은 소녀들의 사랑 또는 아쉬움 [신작 영화 리뷰] 폐교를 앞둔 어느 지방의 남녀공학 고등학교,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싱숭생숭하다. 마나미는 학생회장이 아님에도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재학생에게 답사를 보내게 되었다. 그녀는 졸업식을 앞두고 여느때처럼 남자친구 슌과 함께 몰래 도시락을 까먹는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아무래도 그녀에겐 큰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무슨 일이었을까? 여자 농구부 부장 코토는 졸업 후 심리학를 공부하고자 도쿄로 갈 예정이다. 그런데 남자 농구부의 절친 테라다가 걸린다. 그는 이곳에 남아 공부하며 선생님의 꿈을 이어가려 한다. 그들은 서로의 꿈을 얘기하다가 헤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서먹서먹해졌다. 과연 잘 헤어질 수 있을까? 한편 사쿠타는 교실 대신 도서실에서 평온을 찾는다. 시끌벅적하고 즐겁게 얘기를 나누는.. 더보기
고흐라는 인간의 내면과 고흐가 바라보는 자연의 세계 <고흐, 영원의 문에서> [모모 큐레이터'S PICK] 줄리안 슈나벨 감독, 미술 학도들에겐 유명한 미술가로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세간에선 미국 신표현주의 운동을 이끌며 앤디 워홀과 바스키아 더불어 미국 현대미술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가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다. 즉, 전 세계 미술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미술가라는 얘기다. 그건 그가 감독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1990년대 후반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다. 1996년 로 영화 작품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20년 넘게 4편의 극작품만을 내놓았다. 하나같이 '좋은' 작품이었음은 분명한대, 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대상을 수상했고 그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로 칸영화제 감독상과 골든글로브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연출한 두 작품도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더보기
2014년 새해 인사 및 휴재 공지 어김없이 일 년의 첫 날이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이란 말을 좋아하지 않아서, 첫 날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물론 정리를 하고 계획을 세우자면, 마지막이 있고 그 다음 시작이 있어야 하지만요. 저번에 블로그의 2013년을 돌아보는 포스팅을 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대한 정리는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간단한 개인사 정리만 하도록 하죠. 개인적으로 2013년은 '시작'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생전 처음 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해 보았고, 자연스레 글이란 것도 아마 제대로 시작해본 것 같습니다.(제가 사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작가 지망생이었는데 말이죠. 꿈을 못 이룬 대신 이렇게나마 부여잡고 살고 있네요.)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항인데, 2013년에 비로소 여자친구의 부모님께 저의 존재를 알릴 수 있었어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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