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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중국근현대사 5> 중국현대사를 다시 보며 중국의 미래를 말하다 [서평] 2007년에 발발한 미국발 세계 금융 위기로 미국식 자본주의가 극심한 타격을 받고 침몰하는 사이에 중국식 자본주의가 급부상했다. '팍스 로마나'를 빗댄 '팍스 아메리카나'에서 '팍스 시니카'까지 운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중국은 세계에서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데, 자본주의라니. 그래서 그들이 택한 게 바로 정치와 경제의 모순이다. 정치로는 과거 마오쩌둥 시대에 보여줬을 만한 강력한 통제 강화를, 경제로는 과거 어느 시대에서도 보여준 적이 없던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이것이 그들이 보여주려는 새 시대를 이끌 중국식 자본주의, 즉 중국 모델이다. 그렇지만 누가 봐도 알 수 있듯이 정치와 경제의 완벽한 모순이다. 이.. 더보기
[내가 고른 책] '중국근현대사 5' 그리고 '찌라시의 중국이야기' [내가 고른 책] '중국근현대사 5' '찌라시의 중국이야기' 이번 주 내가 고른 책은 삼천리의 '중국근현대사 5'(다카하라 아키오, 마에다 히로코 지음 // 오무송 옮김)굿플러스북의 '찌라시의 중국이야기'(송명훈 지음) 는 역사, 는 인문인 것 같네요. 공교롭게도 두 책 모두 '중국'에 관련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중국학부 출신이고 또 그것과는 별도로 중국에 관심이 많기도 하구요. 보다는 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바로 읽기 시작했지요. 65쪽까지 보다가 멈췄어요. 신간을 읽다가 멈춘 건 또 엄청 오랜만이네요.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편집이 문제더군요. 인기 팟캐스트를 책으로 옮겼다고 하는데 엮은이가 있더군요. 즉 지은이가 아닌 엮은이가 글을 썼다는 얘기인데, 맞춤법은 그렇다고 해도 문장이 너무 형편 없.. 더보기
<5일의 마중> 페르소나 '공리'와 함께 돌아온 '장예모' 감독의 신작 [리뷰] 공리의 데뷔작이기도 한 1988년 으로 데뷔한 장예모 감독. 그는 이후 중국 영화사에서 5세대라 칭하는 감독군의 중심에 서게 된다. 5세대는 기본적으로 사회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였지만, 엄격한 검열 때문에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하곤 했다. 한편 중국 전통의 '민족의식'을 신비롭게 포장하여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로 하여금 이국적인 정서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그는 이후 1990년대를 완전히 석권한다. 1991년에 나온 을 시작으로, 5개의 작품이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상을 탄 것이다. 이미 1988년 데뷔작 으로 베를린 영화제를 제패했던 그다. 거장은 2000년대 들어서 중국형 블록버스터로 눈을 돌린다. 2002년의 , 2004년의 , 2006년의 까지. 2년.. 더보기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 새로울 것 없이 아쉬움이 많은 책 [서평] 대학생 때 전공이 중국이었다. 중국 하면 역시 그 광활한 영토와 인구만큼 볼 것도 먹을 것도 느낄 것도 무궁무진하다. 또 수 천 년의 역사에서 수많은 사건들을 마주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제일 가는 화두는 무엇일까? 단연 '대장정'이었다. 아무래도 현대 중국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겠지만, 단순히 그것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 당연히 대장정에 관한 수업을 들었고 관련된 리포트를 작성한 적이 있다. 장장 2년 동안 1만 2500 km의 길을 돌파한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짧은 리포트로 담아낼 수 있었을까 암담했지만, 그 배경과 경과, 결과와 의미를 알기 쉽게 요약하느냐고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함과 동시에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 있다. "대장정을 .. 더보기
<결혼을 허하노니 마오쩌둥을 외워라> 역사를 접하는 새로운 방법 [서평] 역사를 알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자신의 지적 호기심이나 욕구를 풀고 채우기 위해서, 역사를 들여다보며 느끼는 것들이 재밌고 신기해서, '역사는 돌고 돈다'는 명제 하에 역사를 통해 현재를 알고 다시 그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여 보다 좋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이유는 다양할지라도 여하튼 역사를 공부하는 건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 역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방법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연도, 사건과 사고, 인물 등을 중심으로 자료, 구전, 추측 등의 방법으로 연구할 것이다. 여기서 제일 객관적인 방법은 바로 '자료'로 유추하는 방법이다. 당시 상황을 명명백백하게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자료가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그 자료가 지닌 역사적 의미.. 더보기
중국 영화사 개괄: 암흑기 중화인민공화국과 문화대혁명 시기(1949년~1978년) 1) 중화인민공화국 시기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영화 세계 2차 대전의 종결과 국민당의 패배로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된다. 그리고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역시나 중국문화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기존의 영화스튜디오를 인수하여 영화를 국민당보다 더욱 철저하게 도구화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서방영화 대신 소련영화를 도입한다. 오락영화는 완전히 배제되고 오직 선전영화만이 만들어졌다. 소련의 영향에 의해 스탈린이 주창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가 도입되면서 예술가들은 자신의 예술관과 당(공산당)의 예술관을 합치시켜야 했다. 억압적인 정책의 실패로 인해 1956년 '백화시대'(마오쩌둥의 연설-학문과 예술의 자유)가 열리면서 새로운 시도로 잠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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