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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책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하다 <독서인간> [서평] 8살, 초등학교 1학년, 한글은 물론이고 영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런데 영어는 고사하고 한글도 제대로 못 띄었다. 국어가 제일 어려웠고 제일 싫었다. 그 때문인지 시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책읽기에서 '발전'이라는 걸 거듭하고 있다. 중학생 때 처음으로 원해서 책을 읽었고, 이후 20년 가까이 책과 떨어지지 않았다. 책과 함께 하는 직업을 원했고, 그 꿈을 이루었다. 오랜만에 보게 된 친구들은 정녕 놀라움을 금치 못하곤 한다. 다름 아닌 나의 이야기다. 글과 가장 먼 아이였던 내가 책과 가장 가까운 직업을 가져서 책으로 먹고 살고 있다니 아이러니다. 이 아이러니를 풀 수 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로 내가 '글'이 아닌 '책'에 관심이 있고 좋아했기 때문이다. 책 읽기 보다.. 더보기
<독서만능> 책읽기에 대한 오래 되었지만 새로운 패러다임 [서평] 단군 이래 최고의 불황이라는 요즘의 출판계. 이 말이 나온지가 20년이라고 하지만,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생활에 파고들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는 더 이상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 않게 되었다. 정말로 책은 우리들한테서 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럴 때는 어떤 책들이 나와야 할까? 어떤 책으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책을 읽게 할 수 있을까? 아이러니한 문제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책읽기에 관한 책이 어느 때보다도 많이 출간되는 모양새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책 읽는 방법론을 설명하는 건 애초에 어불성설이니 주로 어떤 책을 읽으면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인지 논하는 편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지 않아도 읽은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하려는 요량으로, 책서평 모음집도 많은 출간되.. 더보기
책이 삶이 된다면... 삶은 이미 성공한거죠 [지나간 책 다시읽기] 하루에 책을 얼마나 읽을까. 생각해 보았다. 출퇴근 시간은 어림잡아 3시간, 그중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상황과 시간을 보니 2시간 남짓. 회사 점심 시간과 퇴근 후 갖는 자유 시간도 2시간 남짓. 합해서 대략 4시간 정도가 되겠다. 이 정도면 책에 투자하는 시간으로 적절할까? 독서혁명가 김병완은 (미다스북스)을 통해, 하루 96분(48분x2)으로 3년 동안 책 1000권을 읽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시인 시성(詩聖) 두보의 '만 권의 책을 읽으면 글 쓰는 것도 신의 경지에 이른다'(讀書 破萬卷 下筆 如有神)라는 말을 빌려 그렇게 1만 권을 읽으면 누구나 책을 쓰는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10년 동안 대기업 삼성전자를 다니다가, 어느 가을날 길가에 뒹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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