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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혈중알코올농도와 중년 위기의 상관 관계 <어나더 라운드> [신작 영화 리뷰] 덴마크 코펜하겐의 어느 고등학교, 학생들이 과도하게 술을 마신다며 교장이 금주를 예고하는 가운데 네 중년 남성 교사들이 무덤덤하게 수업을 이어간다. 각각 역사 교사 마틴, 체육 교사 토미, 심리 교사 니콜라이, 음악 교사 피터인데 그들은 친구 사이다. 특히 마틴의 경우 학부모들한테조차 신임을 얻지 못하고 가족들과도 육체적·심리적으로 멀어진 지 오래다. 그런 와중, 니콜라이의 40살 생일을 축하하고자 한자리에 모여 술을 마신다. 니콜라이가 힘들어 하는 마틴을 위해서인지 심리 교사로서의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인지 술자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노르웨이 정신과 의사 핀 스콜데루드의 가설을 인용해 음주가 현명하다고 말한다. 그러며, 혈중알코올농도가 0.05%로 유지되면 더 느긋해지고 침착해지며 음.. 더보기
똥파리 같은 삶... 나비가 되고자 하는 이의 희비극 <똥파리> [오래된 리뷰] 양익준 감독·각본·주연 용역 깡패 상훈(양익준 분)은 닥치는 대로 욕을 하고 폭력을 휘두른다. 돈을 받아와야 할 대상은 물론, 같이 일하는 후배들도 마음에 안 들면 가차 없이 팬다. 그런 그도 이복 누나와 그 아들인 이복 조카한테는 그나마 대해주는 편이다. 상훈은 사람을 패서 번 돈을 조카 손에 쥐어주며 그 표현을 한다. 한편 상훈은 길을 가다 우연히 여고생 연희(김꽃비 분)와 시비가 붙는다. 안하무인 상훈에게 대적할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있을까 하는데, 연희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상훈에게 대들며 욕을 날리고 침을 뱉고 때리기도 하지 않는가? 이에 상훈도 주먹을 날리고는 곧 둘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가까워진다.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상훈은 15년 만에 출소한 아버지를 찾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