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 디 에어> 계속되는 단절에 지쳐가는 현대인, 탈출구는? [오래된 리뷰] 조지 클루니 주연의 그 수식어도 참으로 생소하고 낯설고 무시무시한 '해고 전문가'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 분). 그는 일 년에 322일 동안 지구에서 달보다 먼 거리(최소 38만km 이상)를 출장다닌다. 미국 전역을 다니며 차마 직원들을 해고하지 못하는 고용주를 대신해 좋은 말로 해고를 성사시키는 것이다. 예상했다시피, 해고된 이들에게 온갖 욕을 다 먹고 다니는 그다. 직업적 특성때문인지는 몰라도, 인간관계에 있어 형편없는 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시간을 비행기 위에서 보내다 보니, 집은 물론이고 가족도 친구도 지인도 없다. 스치듯 지나가는 단편적인 관계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던 그에게 두 여자가 나타난다. 한 명은 그보다 더 자유로운 영혼인 알렉스. 그녀는 그 못지않게 출장을 많이 다.. 더보기 <파수꾼> 미성숙한 소통이 이끈 파멸, 과연 당신은? [리뷰] 좁혀지는 미간, 꿈틀대는 눈썹, 뿜어져 나오는 한숨, 쯥쯥거리는 입술, 바싹 당겨지는 뒷목. 영화 을 보고 난 후 남겨진 것들이다. 10대 친구들을 그린 이 '성장영화'를 보며 이런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에게서 나의 오욕의 학창시절을 투영했기 때문일까. 영화 자체가 소름끼치게 하였던 것일까. 영화 은 독립영화에 속한다. 상업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소규모의 자본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눈을 속이는 현란한 특수효과나 가슴을 뻥뚫리게 하는 거대하고 스펙터클한 장면을 볼 수는 없다. 대신 디테일하기 그지없는 미시적 심리묘사와 짜임새있는 스토리가 송곳에 찔린 것처럼 가슴을 파고들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필자가 독립영화를 처음 본 기억은 2005년으로 거..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