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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피해자

죽어 마땅한 납치범들이 뱀파이어에게 죽임을 당하는 황홀함이란 [신작 영화 리뷰]  남녀 6명이 완벽한 작전 계획 하에 부잣집 발레리나 소녀가 혼자 집에 있을 때 납치하려 한다. 그녀의 이름은 애비게일, 발레 연습을 끝내고 기사가 최고급 롤스로이스로 데려다줄 정도의 재력가 집안이다. 그 정도의 재력가 집으론 허술한 것 같지만 소녀를 납치하는 데 성공해 어딘가로 향한다. 그들은 어느 저택에서 소녀를 24시간 동안 보살피면 각각 수백만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시점에 이르러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납치범 중 한 명이 비명을 지르며 사라지더니 이내 목이 잘린 채로 죽어 있는 것이었다. 문제는 목이 잘린 흔적이 찢긴 듯 처참하다는 것, 그들은 소녀의 아빠가 악마와 다름없는 마피아 두목이라 추측하고 납치범 중 하나를 죽인 이가 그의 전설적인 부.. 더보기
다섯 살 소녀의 허망한 죽음을 파헤쳐 정의를 구현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08년 3월 29일 토요일 늦은 밤, 브라질 상파울루 북부의 어느 고층 아파트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다섯 살 난 소녀 이자벨라 나르도니가 6층에서 추락해 결국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아버지 알레샨드리 아우베스 나르도니가 현장에서 증언하길 집에 검은색 셔츠를 입은 도둑이 침입해 아이를 창문 밖으로 던져 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때 그는 다른 두 아이를 데리러 차고에 내려와 있었다고 했다. 어리디 어린 다섯 살 아이가 허망하게 숨졌다니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고였다. 당시 브라질에선 어린아이의 추락 사고가 심심찮게 있었기 때문이다. 이자벨라의 친모 측 가족들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자벨라의 친모 아나 카롤리나 올리베이라는 17살 때 이자벨라를 낳..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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