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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계를 뒤흔든 사건 뒤에 도사리고 있는 것들... <나이키 스캔들> [왓챠 익스클루시브 리뷰] 2001년 나이키는 미국 내 중장거리 육상선수를 육성하고 나아가 미국 중장거리를 되살린다는 명목으로 수백 만 달러를 투자해 본사가 있는 오리건주 '오리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코치로 미국의 전설적인 마라토너이자 나이키의 아이콘이었던 '알베르토 살라자르'를 데려온다. 신의 한수였다, 성과가 곧바로 나타났으니 말이다. 살라자르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선수들을 훈련시켰고 나이키는 온갖 첨단장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오리건 프로젝트 선수들은 세계 유수의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살라자르의 명성은 높아졌으며, 나이키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오리건 프로젝트는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유망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지만, 2019년 일이 크게 터졌다. 2019년 카타르 도하 세계.. 더보기
'아스널'의 시그니처이자 그 자체였던 <아르센 벵거> [왓챠 익스클루시브 리뷰] 2000년대,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아름다운 축구'의 대명사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 줬던 팀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본래 아름다운 축구와는 정반대의 길을 갔었다. 1990년대까지도 '지루한 아스널'이라는 별명을 전 유럽 만방에 떨쳤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간간히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이었다. 그러던 아스널이 이렇게는 더 이상 안 되겠다고 판단했는지 영원히 회자될 희대의 혁신을 단행한다. 1996년, '아르센 벵거'라는 듣도 보도 못한 감독을 선임한 것이다. 당시 외국인 감독이 성공한 사례는 전무하다시피 했으니 그를 향한 믿음이 없는 건 당연했다. 더군다나 인터넷이 보급되어 있지 않.. 더보기
남자와 여고생의 불법적 만남이 좋게 끝날 리 없다 <몸 값> [왓챠 익스클루시브 리뷰]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 외딴 방 쇼파 위에서 창밖으로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때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오더니, 쇼파에 앉아 여고생과 마주 본다. 여고생은 고2 18살이라고 한다. 이런저런 말이 오가던 중 남자가 여고생에게 '처음'이 맞냐고 확인한다. '피'가 나와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고생은 처음은 맞는데 '처녀막'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이 '손'으로 그곳을 막 그렇게 했다는 것이었다. 남자는 난관에 처했다고 하며 애초에 약속했던 100만 원을 줄 순 없고 일반 원조교제하듯 17만 원만 줄 수 있겠다고 한다. 다시 이런저런 말이 오가던 중 남자가 여고생에게 고등학생이 맞긴 한 건지 확인한다. 그러자 여고생이 가천고에 다닌다고 한다. 남자는.. 더보기
한화만의 길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한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왓챠 오리지널 리뷰] 1986년 한국프로야구 제7의 구단으로 창단한 후 2년 차에 탈꼴찌를 달성한 '한화 이글스', 이후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까지 전성기를 누리고 새천년이 임박한 1999년에는 우승을 달성한다. 2005~7년도에도 상위권을 달성했고 2018년에도 깜짝 상위권을 달성했다. 이를 반대로 보면, 한화 이글스는 2008년부터 2021년까지 단 한 차례만 제외하곤 하위권이었고 꼴찌는 자그마치 7차례였다. 2008년부터 대략의 순위표를 들여다보면, 2009~12년까지 LG와 넥센과 한화가 최하위권을 형성하다가 2013년 들어 거짓말처럼 두 팀 다 상위권으로 올라가 버렸다. 그 자리를 기아와 롯데가 잠시 거쳐 간 후 2015년 kt와 2016년 삼성이 이어받아 2019년까지 함께했다. 2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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