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또보고 계속보기/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노인 부부, 무언의 대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초코파이 광고에 나왔던 유명한 카피입니다. 남성분들에게서 자주 언급되는 이 문구는, 뭇 여성분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문구이기도 하지요. 어떻게 말하지 않아도 아느냐? 표현을 해야지 알지! 하지만 오랜 세월 같이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말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옵니다.(그럴거라 생각됩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요.)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의 모습을 보면 말입니다. 가타부타 말씀 없이 걸음을 옮기십니다. 다시 보면, 젊은 남성이 주장하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무조건 오랜 세월 함께 한다고 무언의 대화가 실현되는 건 아닐 것입니다. 사랑과 존경, 신뢰와 의지가 내재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럴 때 비로소 서로를 한없.. 더보기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추억의 놀이-야외 아동 비만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른들은 말하곤 하죠. 요즘 애들은 밖에서 뛰어놀지 않고 집안에 틀어 박혀서 컴퓨터만 한다고. 그래서 뚱뚱해지는 거라고. 물론 거기에는 비만이 되기 쉽게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요즘'은 언제부터 일까요? 즉, 밖에서 뛰어놀지 않고 집안에 틀어 박혀 컴퓨터만 하게 된 시기 말이죠. 아이러니한 건 TV가 보급되었을 때도 TV는 아이들을 불러모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컴퓨터만큼 중독성이 심하지 않았었나 봅니다. 제 일기에 의하면 1990년대 초에 컴퓨터가 보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같은 시기에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다반사였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는데,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보기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태권도 학원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십수 년 전 한창 예체능 붐이 일었습니다. 그 여파로 소위 3대 예체능 학원인 '태권도(검도)' '피아노' '미술' 학원을 다녀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저도 그 피해자(?)로, 초등학교 5~6학년 때 태권도 학원과 피아노 학원을 1년 정도씩 다녔었습니다. 그것도 동시에 말이죠. 두 학원이 서로 5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가능했었죠. 지금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예전에 망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알아보니 PC방으로 변해있는지가 오래 되었네요. 왠지 씁쓸합니다.) 저는 상남자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아니 오히려 미소년(?!)에 가까운 스타일입니다만, 손이 굉장히 우락부락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손의 움직임이 .. 더보기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 식목일과 제헌절 올해 2013년부터 '한글날'이 공휴일로 재지정되었다. 덕분에 생각지도 못하게 하루를 잘 쉬었었다. 그런데 내 기억으로는 '한글날'이 공휴일이었던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무척 어릴 때인 1990년도에 휴일이 많은 것이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경제 단체의 문제 제기로 인해, '국군의 날'과 함께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식목일'과 '제헌절'의 경우에는 머리가 크고 기억이 생생한 몇 년 전에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식목일'은 국민식수(國民植樹)에 의한 애림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1949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어 1959년까지 이어졌다가 1960년에 폐지되었고 다시 1년 만에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이후 1982년에 기념일로 지정되었지만, 2006년에 공휴일에서 제외되.. 더보기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KBS 토요명화 컴퓨터는 커녕 DVD도 없던 시절, 비디오 테이프 빌려보는 것도 사치였던 그 시절에는 매주 토요일 밤이 영화보는 날이었다. 대표적으로 KBS , MBC . 오늘은 어느 채널에서 재미있는 영화가 할까? 주말에는 부모님과 같은 방에서 자기 위해 이불을 깔고 누워 손꼽아 기다리곤 했다. 그렇게 '안방 영화'는 온 가족을 한 방에 모이게 하는 매개체이자,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하던 시기에 이를 해소해줄 거의 유일한 세상과의 다리였다. KBS 는 1980년 말에 시작해 2007년까지 28년 간 장수한 프로그램이다. 2005년 후반 들어 새벽 시간대로 옮겨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솔직히 말하면, 2000년대 이후에는 거의 챙겨보지 않았던 것 같다. 영화는 컴퓨터를 통해 언제든 찾아서 볼 수 있었고, 또 의 동시간.. 더보기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1993년 한국시리즈 해태-삼성 [1993년 한국시리즈 해태-삼성] 해마다 이맘 때 한국야구라는 꽃은 만개한다. 흔히들 말하는 가을 야구(플레이오프)를 하기 위해, 6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짓고 결실을 맺기 때문이다. 올해는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5년 만에 드디어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었고, LG 트윈스가 자그만치 11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었다. 정규 시즌 1위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있다. 올해 정규 시즌은 유난히 치열했는데, 특히 상위 4팀의 싸움이 그랬다. 1위 삼성과 2위 LG가 2게임차, 2위 LG와 3위 두산이 1게임차, 3위 넥센과 4위 두산이 불과 0.5게임차. 독주가 없는 치열한 싸움이었지만, 반면 전체적으로 보면 상위 4팀의 독주였다. 4위 두산과 5위 롯데가 4.5게임차나 났던 것이다. 1위와 4위의 게임차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