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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망자들의 세상으로 향하는 이집트 고고학자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5천여 년 전 이집트인들은 서부 사막 끝에 망자의 도시를 지었다. 수천 년 동안 모래에 숨겨져 있던 사카라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 고고학자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지금도 그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건 물론이다. '사카라'는 이집트의 고대 수도 멤피스의 서쪽에 있는 마을로, 배후 사막에 고대 묘지들이 즐비하다. 지난 2세기 동안 외국 탐험대들이 다녀가며 수많은 피라미드와 무덤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 아직 아무도 발굴하지 않은 부분도 많다. '이집트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별명을 가진 자타공인 최고의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 박사가 기스르엘무디르를 발굴하기로 한다. 그곳에 사라진 후니(이집트 고왕국 제3왕조의 마지막 파라오)의 피라미드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 .. 더보기
“전 속임수 안 쓰는 사람이에요” <알렉스 슈바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저도 도핑을 해야만 했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과 23살 나이로 50km 경보 금메달을 차지하며 일약 이탈리아의 영웅으로 우뚝 섰던 ‘알렉스 슈바처’의 고백이다. 그는 2012년경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실시한 반도핑 검사에서 적발되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고 만다. 눈물을 철철 흘리며 자신의 도핑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기자회견이 크게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알렉스 슈바처는 어떻게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경보 선수는 왜 도핑을 해야만 했을까? 이후 그의 삶은 어떤 식으로 흘러갔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가 저반의 사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알렉스 슈바처 도핑 사건은 단순히 영웅의 추락으로만.. 더보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자연재해 아닌 인재인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11년 3월 11일 이른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진의 여파로 섬나라 일본에 초대형 쓰나미가 들이닥쳐 수많은 물적 인적 피해를 양산했고 최악의 원자력 사고로 길이남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불러왔다. 말 그대로 폭발한 것이었다. 25년 전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에 비견되는 참사였다. 10년이 지난 2021년 4월에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투입한 냉각수와 지하수가 합쳐진 게 오염수다. 물론 최첨단 기술로 핵물질을 제거한 후 바다로 떠나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은 전 세계적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지근거리에 있는 우리나라에도 당연히.. 더보기
이미 시작되고 있는 테니스계 세대교체를 목도하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2년 9월 테니스계는 역사상 최고의 남녀 테니스 전설을 떠나보냈다. 2022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세리나 윌리엄스가 은퇴했고 2022 레이버컵을 마지막으로 로저 페더러가 은퇴했다. 둘 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역대 최고의 레전드, 2000대 초중반을 완벽하게 지배했고 2010년대까지도 꾸준히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 윌리엄스의 경우 15년여 동안 꾸준히 메이저 대회 단복식을 재패해 딱히 적수라고 할 만한 대상이 없었는데, 페더러의 경우 라파엘 나달과 노박 조코비치라는 역대 최고의 레전드들이 오랫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른바 'BIG 3'를 형성해 테니스 중흥기를 이끌었다. 나달도 큰 부상으로 재기를 위해 수술에 들어갔으니, 조코비치가 남았다. 테니스계로선 BIG 3.. 더보기
날것의 외형으로 보여 주는 SNS 셀럽 세계의 민낯 <셀러브리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모두가 죽었다고 알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 셀러브리티 서아리가 라이브방송을 시작한다.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가운데, 그녀가 셀러브리티 세계를 폭로하는 한편 SNS을 잘 알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셀러브리티가 되었는지 방법을 펼쳐놓는다. 유력 인플루언서들의 소모임 가빈회가 긴급 소집된다. 도대체 서아리는 어디서 어떻게 라방을 하고 있는 걸까?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 서아리는 SNS을 해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는 중소 화장품 회사의 방문판매원이다. 그녀는 18살 때까지 떵떵 거리며 살았는데, 아빠 회사가 망하면서 '강남 천민'으로 살고 있다. 그러다가 SNS를 시작하고 우연히 고등학생 때 친구 오민혜(가빈회 멤버)를 만나고 코스메틱 대기업 대표 한준경과 얽히고 문화재단 이사장 윤시.. 더보기
완벽해 보이는 미국 아동 보호 시스템이 가족을 무너뜨린 사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2021년 미국 플로리다 베니스에 살고 있는 은퇴한 소방관 잭 코월스키, 그에게 지난 몇 년은 끔찍하고 황당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의 가족에게 들이닥친 일을 말하기에 앞서, 부인 비아타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본다. 비아타는 16살 때 공산체제의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혼자의 힘으로 대학을 졸업해 간호사가 되었다. 둘은 첫 만남에서 통해 결혼했다. 그들은 힘들게 첫째 마야를 낳았고 2년 후에 카일을 낳았다. 행복하기 이를 데 없는 시절이었다고 잭은 회상한다. 그렇게 2015년 초봄까지만 해도 행복했지만, 마야가 아프기 시작했다. 호흡기 감염증으로 시작해 온몸이 아팠고 피부가 타는 듯했고 걸을 수도 없었으며 상태가 더 심해졌다. 부부는 마야와 함께 병원들을 헤매며 답을 찾으려.. 더보기
'형체 변형 괴물' 니모나가 될 수 없었던 바로 그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괴물로부터 왕국을 지켜낸 영웅 글로레스, 정예 기사단을 훈련시켜 후손으로 하여금 왕국을 지키게끔 했다. 1천 년이 흐른 후, 평민 출신 발리스터 볼드하트는 여왕의 눈에 들어 훈련병에 뽑혔고 역사상 최초의 평민 출신 기사에 뽑힐 게 확실시되고 있었다. 그의 절친이자 연인 관계로 보이는 글로레스의 직계 자손 암브로시우스 골드로인이 옆에서 든든하게 응원하고 있다. 드디어 기사 작위 수여식 날이다. 만인 앞에서 당당하게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는 발리스터, 그때 검 자루 끝에서 레이저가 나가 여왕을 즉사시킨다. 옆에 있던 암브로시우스가 발리스터의 오른팔을 잘라 버리고, 발리스터는 이내 도망친다. 발리스터는 졸지에 여왕 시해범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다. 숨어 있는 그의 앞에 다짜고.. 더보기
버락 오바마가 직접 들여다보고 고민한 '일'의 의미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 퇴임 후 아내 미셸 오바마와 함께 2018년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세운다. 이후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왔는데, 넷플릭스와 함께 내놓은 다큐멘터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카데미, 선댄스영화제 등 수상) (선댄스영화제 수상) (에미상 수상) 등이다. 주지했듯 하이어 그라운드에서 제작한 다큐들은 하나같이 호평을 받았다.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마이너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양지로 끌어올렸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하겠다. 올해에도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 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가 찾아왔다. 시리즈 , 버락 오바마가 직접 출연하고 또 내레이션을 맡았다. 오바마가 대학생 때 감명 깊게 읽은 퓰리쳐상 수상작 (스터즈 터클 지음)을 모티브로 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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