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희로애락

90분에 풀어 낸 어느 가족의 90년 희로애락 <더 빅 밀> [신작 연극 리뷰] 언제인지 모를 미국 어딘가의 레스토랑 저녁 식사 시간, 젊은 남녀 샘과 니콜이 처음 만난다. 수줍고 나름 진지한 샘과 하룻밤 상대를 찾고 있는 니콜, 여지없이 사랑에 빠진다. 시시콜콜, 좌충우돌, 우여곡절 끝에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룬다. 부모님 챙기랴 아이들 챙기랴, 서로를 챙기지 못하고 자신을 챙기지 못한다. 사소한 갈등이 쌓여 점점 커지고 샘의 외도를 눈치 챈 니콜은 이혼을 결심하는데, 샘의 아버지이자 니콜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신다. 다시 뭉치는 또는 봉합되는 샘과 니콜, 아들 로비와 딸 메디가 어느새 훌쩍 커 버렸다. 그들도 하나둘 남자친구와 여자친구를 데려와 소개시켜 줄 나이가 된 것이다. 그렇게 당연한듯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룬다. 그런데,.. 더보기
올곧은 신념을 입체적 에피소드에 담아낸 수작 로드무비 <낙엽귀근> [신작 영화 리뷰] 공사판에서 4년 동안 함께 일하던 친구 리우콴유가 운 없게도 술을 마시다가 죽자 시체를 짊어지고 그의 살아생전 고향으로 향하는 중년 남자 라오자오, 사장을 비롯 주위 사람들은 당연히 화장할 것을 권유하지만 그는 친구와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다. 꼭 고향 땅에 묻혀야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수중엔 500위안뿐 사장이 리우콴유에게 준 5000위안은 건드릴 수 없다. 그런가 하면, 그들이 일하는 '선전'에서 리우콴유의 고향 '충칭'까지는 장장 1400km나 되는 대장정의 거리이다. 라오자오와 리우콴유는 앞으로 벌어질 수많은 우여곡절을 시작한다. 버스에 타서 잘 가고 있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강도 무리의 습격을 받아 돈을 몽땅 빼앗길 위기에 처하지만, 죽은 친구를 향한 의리에 감동한 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