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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

1980년대 전성기 홍콩 영화의 당당한 후계자 [영화 리뷰]   1980년대 홍콩 구룡성채, 온갖 범죄가 판을 쳤던 이 무법지대를 사이클론을 위시한 조직이 접수한다. 이후 사이클론이 남아 성채의 질서를 지키고 있다. 어느 날 그곳에 범상치 않은 실력자 찬록쿤이 도망쳐 들어온다. 그는 불법 체류자로 신분증을 만드는 게 당면한 제일 목표였는데 미스터 빅이라는 조직보스에게 속아 그의 마약을 대량으로 훔쳐 도망쳤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찬록쿤을 받아주는 사이클론, 찬록쿤은 돈을 벌어 신분증을 만들고자 밤낮없이 일을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이클론은 찬록쿤을 자기 밑에 두기로 한다. 그렇게 찬록쿤은 구룡성채에서 생전처음 맛보는 몸과 마음의 평화를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오래지 않아 구룡성채는 철거될 것이었다. 와중에 구룡성채에 큰 위.. 더보기
홍콩 도박느와르의 시작이자 상징 <지존무상> [오래된 리뷰] 1980년대 홍콩영화는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그 인기는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쳐서 당시 한때 미국영화 보다 더 우월한 포스를 뿜었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할리우드영화'처럼 '홍콩영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단어이자 콘텐츠였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할 운명이었다. 89년엔 예기치 못한 천안문 사태가 발발했고, 97년엔 홍콩 반환이 예기되어 있었다. 90년대 초에 기울기 시작해 90년대 말이 되기 전에 쇠퇴하고 만다. 그 짧은 시기, 성룡으로 대표되는 무술, 주윤발로 대표되는 홍콩 느와르, 주성치로 대표되는 개그, 으로 대표되는 무협판타지 등의 장르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들은 성공에 힘입어 수많은 후속작 또는 아류작를 양산했는데 확대재생산이라는 측면에선 장점으로 작용했을지 모르나 결국 가.. 더보기
<소림축구> 10년 넘게 이어지는 주성치 코미디의 완벽한 계보 [오래된 리뷰] 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1년 여 앞둔 2001년 언제 즈음. 친구가 기가 막힌 영화가 있다며 꼭 보라고 말한다. 자기는 족히 7번은 계속 돌려 봤다고 한다. 글쎄.. 그 어떤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어떻게 그리 많이 돌려 볼 수 있겠는가? 아무렴 당시에는 영화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바, 기회를 져버리고 말았다. 주성치를 영접할 기회를 말이다. 시간이 많이 지난 어느 때, 우연히 TV를 통해 보게 되었다. 예전에 친구가 꼭 보라고 소개해 준 그 영화를. 제목은 참으로 정감이 가지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딱히 믿음은 안 간다. 가 뭔가 말인가. 이 영화를 을 보고 난 후 접하게 되었는데, 흔히 을 주성치의 정점이라고 말하고 는 주성치의 한계라고 말한다. 또 는 헛점이 많은 영화라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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