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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3개월 시한부의 할머니를 위한 하얀 거짓말? <페어웰> [신작 영화 리뷰] 여기 독특한 삶의 이력을 가진 영화배우가 있다. '노라 럼'이라는 본명을 가진 아콰피나가 그녀이다.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에 거주하고 있지만, 서양 아닌 동양의 피가 흐른다. 중국계 미국인 아빠와 한국 사람 엄마를 뒀는데, 4살 때 엄마를 여의고 바쁜 아빠를 대신해 할머니 손에서 키워졌다. 그녀의 혈통은 엄연히 중국과 한국에 걸쳐져 있지만, 할머니와 아빠의 절대적 영향으로 중국계 미국인 문화 속에서 자랐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 비로소 한국에의 정체성도 찾아갈 수 있었다. 10대 초때부터 랩을 시작했고 '아콰피나'라는 예명도 10대 중반에 만들었다. 실제하는 생수 브랜드 이름에 '거북하다, 서툴다'의 뜻을 가진 영단어를 결합·변형시킨 말장난으로, 그녀의 유쾌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시니컬하고.. 더보기
일기로 읽는 히스토리: 노인 부부, 무언의 대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초코파이 광고에 나왔던 유명한 카피입니다. 남성분들에게서 자주 언급되는 이 문구는, 뭇 여성분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는 문구이기도 하지요. 어떻게 말하지 않아도 아느냐? 표현을 해야지 알지! 하지만 오랜 세월 같이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말이 필요하지 않을 때가 옵니다.(그럴거라 생각됩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요.)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의 모습을 보면 말입니다. 가타부타 말씀 없이 걸음을 옮기십니다. 다시 보면, 젊은 남성이 주장하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무조건 오랜 세월 함께 한다고 무언의 대화가 실현되는 건 아닐 것입니다. 사랑과 존경, 신뢰와 의지가 내재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럴 때 비로소 서로를 한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