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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묵은 전설을 무너뜨린 새로운 전설의 순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미국 메이저리그의 가장 오래된 전설적인 이야기, 베이브 루스는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선보이며 투타겸업으로 팀을 이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드삭스는 최대 전성기를 맞이했고 1915, 1916, 1918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다. 이견 없는 당대 최고. 그런데 레드삭스의 구단주가 투자 실패로 급전이 필요해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즈에 팔아 버린다. 1920년이었다. 이후 루스는 야구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양키즈는 그가 있던 동안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20세기 최고의 명문 팀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반면 레드삭스는 1918년을 마지막으로 20세기 내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없었다.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다. 물론 .. 더보기
소소한 행복을 바란 결혼 예정 커플에게 일어난 일 [영화 리뷰]   부산 모라동, 건축학과 시간강사 선우와 바리스타를 준비하는 카페 직원 우정은 비록 집은 장만하지 못했고 오래된 차를 끌고 다니는 형편이지만 겨울에 결혼하기로 한다. 아직 예식장도 마련하지 않았고 심지어 상견례도 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상견례 자리를 마련했는데 그날에 선우의 아빠 철구가 쓰러진다. 선우는 일찍이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고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1년에 한두 번 보는 아빠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그런데 법적 보호자가 아들이니 철구의 뒷수습을 선우가 해야 했다. 문제는 철구가 신용불량자에 건강보험에도 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건강보험에라도 들어야 병원비, 수술비에 0 하나가 줄어들 수 있었다. 물론 그래도 비용을 마련하기 힘든 건 마찬.. 더보기
리들리 스콧이 자신의 최고 역작 후속편을 내놓는 법 [영화 리뷰]   명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치하 당시 군단장이었다가 정쟁에 휘말려 검투사로 전락한 막시무스,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리더십 그리고 전투 능력을 발휘해 최고의 검투사로 우뚝 선다. 하지만 콜로세움에서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한다. 20년의 세월이 흘러 카라칼라와 게타의 쌍둥이 황제 치하 로마는 황폐하다. 두 황제의 폭압 아래 모든 시민이 자유로운 '로마의 꿈'은 잊힌 지 오래다. 와중에 아카시우스 장군은 아프리카 대륙의 나미디아를 정복한다. 두 황제의 명령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침공이었다. 그 전투에서 루시우스는 아내를 잃고 붙잡혀 노예로 전락한다. 로마로 온 그는 검투사 양성으로 돈을 버는 마크리누스의 눈에 띄어 검투사가 된다. 이길 때마다 약간의 돈을 얻어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지만 그 .. 더보기
윤리, 죄책감, 죽음조차 막지 못한 기록의 이유 [영화 리뷰]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하면서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돈바스 지역을 두고 벌어진 산발적 전투 형태 후 교착 상태 상황에서 2022년 초 전면전으로 확대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탈나치화를 기치로 걸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총동원령을 발표하고 계엄령을 내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곧바로 러시아군의 폭격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 집을 버리고 고향을 등진 채 도망간 사람들도 있고, 갈 곳 없이 남아 있는 사람들도 있으며,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지키고자 남아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장편 .. 더보기
"중요한 건 이기는 것뿐이야, 그게 전부야" [영화 리뷰]   1970년대 미국 뉴욕, 30대의 도널드 트럼프는 아버지가 이끄는 부동산 개발 기업인 트럼프 그룹에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세입자들에게 밀린 집세를 받으러 다니고 있다.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으니 그마저도 쉽지 않다. 돈이나 제대로 받으면 괜찮다고 할 정도다. 그런 한편 그는 사교 클럽을 드나들며 성공의 물꼬를 트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로이 콘의 눈에 띈다. 그로 말할 것 같으면 정재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악마의 변호사‘였다. 도널드는 마침 진행 중이던 재판의 변호사로 그를 고용해 기어코 이긴다. 이후 도널드는 로이를 전속 변호사로 데려오고 로이는 도널드의 인생 멘토가 된다. 도널드의 수습생 시절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 더보기
폭발 테러에 휘말린 주영 미국 대사의 동분서주 좌충우돌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핼과 스튜어트, 로니 등 주영 미국 대사관 관계자들과 영국의 유력 의원이 난데없는 폭발에 휘말린다. 가까스로 핼과 스튜어트만 살아남았지만 부상의 여파는 오래갈 것이었다. 주영 미국 대사 케일러는 CIA 영국 지부장 이드라와 따로 또 같이 종횡무진하며 폭발 테러의 배후를 캐고자 노력한다. 케일러는 핼과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자 하는 와중에 스타성 다분한 핼의 계략으로 부통령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던 찰나 큰 사건에 봉착한 것이다. 모든 걸 뒤로하고 폭발 테러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단번에 핵심에 다다른다. 그렇게 빠르게 얻게 된 정보는 이번 폭발 테러와 얼마 전에 있었던 이란 연안 영국 항공모함 폭발 사건의 배후에 영국이 있었다는 것. 케일러와 이드라는 여러 가지 퍼즐을 맞추다.. 더보기
2024년 예스24 올해의 책 투표 시작!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11월 29일까지 '2024 예스24 올해의 책' 투표 이벤트를 실시한다. 2003년 시작해 올해 22회째를 맞이한 '예스24 올해의 책'은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 출간된 도서 중에서 예스24 MD들이 내용과 편집이 우수한 화제의 도서를 추천해 240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인문/교양/예술' '경제경영/자기계발' '소설/시' '에세이' '가정/실용/만화' '유아동/청소년'의 6분야다.  투표를 통해 24종을 '올해의 책'으로 뽑고 1인당 1회, 최소 3권부터 최대 6권까지 투표할 수 있다. 투표에 참여한 회원에겐 예외 없이 YES상품권 1천 원과 크레마클럽 30일 이용권을 제공한다.  '응원 댓글 작성' '실시간 득표현황 확인' '올해의.. 더보기
도널드 트럼프 2.0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 빌 게이츠는 일찍이 2015년부터 전염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두려운 재난은 핵무기도 기후변화도 아닌, 전염성이 강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팬데믹’을 선포했을 때 그의 예언이 재조명되었다. 오늘날처럼 과학과 의학이 발전한 시대조차 전염병은 큰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근대 의학이 아직 발전하지 못한 시대에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오늘날처럼 백신이나 치료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염병이 확산되고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이 책은 미국 사회를 휩쓸었던 다섯 가지 전염병의 역사적, 시대적 배경과 맥락을 살펴보고 다섯..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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