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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내 평생 이런 영화는 본 적이 없다! <티탄> [신작 영화 리뷰]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빠와 딸, 뒷자리에 탄 딸이 이런저런 장난을 치다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이 사고가 난다. 아빠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딸 알렉시아는 뇌에 티타늄을 심는 대수술을 해야 했다. 수술을 마친 알렉시아는 자동차를 껴안고 키스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수술 후 큰 변화가 있을 것인가, 그저 어린아이가 보이는 여러 행동 중 하나인가. 어른이 된 알렉시아, 레이싱 모델로 일하는 듯 자동차 전시장에서 섹시한 춤을 추며 입장객들의 주목을 끈다. 몇몇에게 사인도 해 주는 걸 보니 꽤 인기가 있는 듯하다. 그런데, 집에 가려는 그녀를 따라온 어느 팬을 죽여 버린다. 다시 일터로 돌아가 샤워를 하는데 문 밖에서 소리가 크게 들린다. 나가 보니 자동차 한 대가 있다. .. 더보기
경계를 넘나들고, 경계가 무너지는 대단하고 충격적인 경험 <경계선> [모모 큐레이터'S PICK] 스웨덴 출입국 세관원으로 일하는 티나, 그녀는 냄새로 감정을 읽어내어 손쉽게 불법 입국자를 적발한다. 일 잘하고 신뢰 가는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괴물 같은 외형을 가져 스스로를 타인과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킨다. 차를 타고 한참을 들어간 숲 속에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도박꾼과 함께 살아가는 게 그 일환이라 할 만하다. 그녀는 다음 날에도 어김없이 출근해 불법 입국자 적발에 여념이 없다. SD카드에 아동 포르노를 잔뜩 넣은 멀쑥한 남자 한 명을 잡고는, 또 한 명의 남자를 잡고자 한다. 그런데, 그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음 날 또 만난 그, 역시 잡아들였지만 문제가 없었다. 분명, 불법의 냄새가 났는데 말이다. 사실 그에게서 나는 냄새에는 알 수 없는 무엇이 있.. 더보기
라이언 고슬링이 내보이는, 잔혹한 본능의 폭발과 액션 <드라이브> [오래된 리뷰] 오프닝으로 반 이상 먹고 들어가는(?) 영화들이 있다. 생각나는 것만 나열해봐도 비교적 예전 것들엔 시리즈, , , 등이 있고 비교적 최신 것들엔 , 등이 있다. 모아 놓으니 하나같이 전체적 작품성도 빼어난 축에 속하는 작품들이라는 게 신기하다. 더불어 개성이 뚜렷해 꼿꼿한 듯하면서도 해당 장르를 선도하며 회자가 되는 작품들인 것도 눈에 띈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한 편 더 있으니, 덴마크 출신의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이다. 라이언 고슬링이 분한 드라이버가 범죄자들의 도주를 도와주며 LA의 색채감 있는 한밤중을 강렬하고 한편으론 차갑게 질주하는 장장 12분간의 오프닝이 인상적이다 못해 환상적이다. 당장이라도 도시의 밤거리를 달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멋진 시퀀스이다. .. 더보기
재벌과 대기업의 나라가 되어 가는 북한의 속살 <조선자본주의공화국> [서평] 북한 핵 위협, 일명 '북핵'으로 대표되는 북한의 끝없는 질주. 그를 둘러싸고 최소 한, 중, 일, 미, 러 5개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연일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다. 그럼에도 북한은 멈추지 않는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기에. 대내외적으로 '우린 아직 건재하다' '우리에게 관심을 줘라' 하고 말하는 것 같다. 북핵에 대한 관심은 일반인에게서만큼은 멀어져 간다. 수 년 전만 하더라도 북핵 실험에 마음을 졸였지만, 이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 일쑤다. 그저 북한이 '또' 미사일 발사했네, '또' 핵실험을 감행했네 정도의 관심 정도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북한 자체에 대한 관심 또한 멀어져 간다. 그동안 우리에게 북한이라는 나라는 다른 무엇도 아닌 '위협'과 동일어였으니 말이다. 유일하.. 더보기
인간과 인공지능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개념 사랑 <그녀> [오래된 리뷰]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시대의 화두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 100여 년을 주기로 일어난 산업혁명이 4차 때는 50년 만에 찾아왔다. '알파고'는 그 상징 중에 하나가 되었는데, 단순히 인간의 능력을 앞서는 것 뿐만 아니라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기 이전에 인간이 인간을 대체해왔다. 참으로 많은 분야에서 인간이 인간을 대신해 왔는데, '대리사회' '대체시대'라고 명명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것 같은 각각의 인간이 가지는 고유한 감정도 대신해주는 것이다. 이 시대가, 이 사회가,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대체불가 로맨스 영화 는 여자 인공지능과 사랑에.. 더보기
<죽음의 수용소에서> 극도의 시련 끝에 찾아오는 또 다른 시련의 의미는? [지나간 책 다시읽기] 인류 최대·최악의 비극이라 일컬어지는 '홀로코스트'. 본래 인간이나 동물을 대량으로 학살하는 행위를 뜻하지만, 고유명사로 쓸 때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유대인에게 행한 초유의 대학살을 말한다. 이는 역시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켜 수많은 콘텐츠의 원형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나치 독일이 왜 그런 짓을 행하였는가와 전쟁이 끝난 후 유대인이 행한 짓을 차치 하고, 당시 유대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극도의 '수용소 생활'이다. 홀로코스트 관련의 수용소 생활을 다룬 영화는 , , 등이 있다. 그렇다면 책은 무엇이 있을까? 의외로 소설은 찾기 힘들다. 반면 만화와 산문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트 슈피겔만의 그래픽 소설 와 빅터 프랭클의 가 있다. 그나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