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사랑은 하고 싶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만의 세계를 당신에게 소개하는 어려움에 대해 [영화 리뷰] 미국 오리건주 한적한 바닷가 마을의 열댓 명 남짓한 회사에서 근무하는 프랜, 그녀는 서류 작업 하나는 기막히게 해낸다. 하지만 다른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하는 시답잖은 이야기에 끼지 못한 채 눈치만 보곤 한다. 굳이 끼고 싶어 하진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대신 그녀는 창문 밖을 바라보며 남모를 은밀한 상상에 빠지곤 한다.아무도 없는 곳, 이를테면 바닷가나 숲 속 또는 집이나 텅 빈 사무실에서 홀로 있는 상상이다. 그것도 죽어 있는 모습을 말이다. 그런데 우울해 보인다기보다 오히려 굉장히 편안해 보인다. 신기하게 생기가 도는 것 같기도 하다. 죽음을 상상하는 모습이나 상상 속 죽어 있는 모습 모두 말이다. 그런데 그녀의 일상을 뒤흔드는 이가 나타난다.정년퇴임을 하게 된 캐롤의 후임으로 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