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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

지금, 여기, 우리는 진정으로 중요한 걸 깨닫고 해야 할 때 <미드나이트 스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조지 클루니가 어느덧 60세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그는 신뢰감 풍부한 목소리에 자타공인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외모'를 지녔으며, 그에 못지 않은 출중한 연기력은 물론 사업가 기질이 남다르고 정치적으로도 올바름을 추구한다. 단순히 할리우드 스타로만 그를 지칭할 수 없고, 시대를 아우르는 아이콘이 되어 가는 중이라고 본다. 본인도 잘 아는지 이미지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 같다. 그는 20대 때 무명 시절을 보내고 30대에 을 만나 꽃을 피운다. 그리고 쿠엔틴 타란티노의 를 만나 할리우드 스타로의 길을 간다. 시리즈로 유명세의 방점을 찍었고, 로 미국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등에서도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부터 시작된 감독으.. 더보기
무섭고 위대한 사자, 그 마지막 뒷모습이 아름답다 <마지막 사자들> [서평] 사자와 호랑이. 가장 많이 알려지고 인기도 가장 많은 맹수 중의 맹수, 동물의 왕이다. 위험하기 짝이 없기에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지만, 그래서 그 어느 동물들보다 친숙하다. 특히 사자는 TV 동물 다큐멘터리의 단골 손님이다.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의 고독한 사자는 우리에게 많은 걸 선사해준다. 언제까지고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 같다. 조화로운 생태계의 지혜로운 동력자로서. 충격적인 집계가 있다. 야생 사자의 수가 채 2만 마리가 넘지 않는다는 집계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약 45만 마리였던 사자의 대몰락이다. '절대적'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개체인 사자가 오래지 않아 사라질지도 모르는 것이다. 다른 동물도 아닌 사자라면 그럴 리가 없을 텐데, 충격도 이런 충격이 없다. 무섭고 위대.. 더보기
<로드> 명백한 죽음의 길을 가며 기어코 살아가는 이유 [지나간 책 다시읽기] 코맥 매카시의 소설 세계 문학계의 주류인 미국 문학과 유럽 문학. 당초 두 문학은 그 뿌리가 같다. 하지만 필자가 읽었던 소설들에게서 느꼈던 바는 사뭇 다르다. 한 마디로 정의를 내릴 수는 없겠지만, 미국 문학은 간결한 가운데 유머가 있고 유럽 문학은 끈덕진 가운데 클래식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미국 문학은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조금은 밝은 분위기가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유럽 문학은 묵직한 주제 위에서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가 함께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묵직한 주제 위에서 지극히 어두운 분위기가 감도는 미국 문학은 어떤 느낌일까? 거기에 미국 문학의 특징인 간결한 문체가 함께 한다면?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