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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조직이라는 생물은 어떻게 흥하고 또 망하는가 [영화 리뷰]   어쩌다 보니 제프 니콜스의 국내 개봉작을 모두 접했다. 2007년 로 데뷔 후 이 연달아 국내 개봉에 성공했고 모두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미국 중남부 아칸소 출신이라 그런지 대체로 미국 중부를 배경으로 주로 중하류층 인물들이 극을 이끈다. 명배우로 거듭난 마이쿨 섀넌과 모든 작품에서 함께해 페르소나로 불린다.2010년대 중반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제프 니콜스는 이후 오랫동안 작품을 내놓지 않았는데 장장 8년 만에 로 컴백했다. 톰 하디, 오스틴 버틀러, 조디 코머, 마이크 파이스트, 노먼 리더스 그리고 마이클 섀넌 등 이름값 높은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영화는 1960년대 중반 미국 중서부에서 활동한 모터사이클 클럽 '반달스(Vandals)'의 흥망성쇠가 중심 내용을 이룬다.모터사.. 더보기
마약 범죄에 휩쓸린 평범한 가족 이야기 <모범가족>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한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시간강사로 재직 중인 박동하, 친한 선배 교수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이사장 라인의 교수에게 뇌물을 건넸는데 그 교수가 성범죄를 일으키면서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그 돈이 작은 아들의 심장병 수술비였다는 것, 동하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정신이 나가 있는 상태로 귀가한다. 아무도 없는 길 한복판, 갑자기 뒤에서 차 한 대가 들이박는데 가 보니 양복 입은 두 남자가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듯 보이고 뒷좌석에는 믿을 수 없이 많은 돈뭉치가 있었다. 동하는 순간 헷가닥 했는지 돈뭉치에 눈이 돌아가 돈을 훔쳐 도망친다. 그러곤 다시 돌아와 시신 두 구를 실어 와선 집 앞마당에 묻는다. 고요한 전원주택 마을인 용봉동이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들.. 더보기
마틴 스콜세지 스타일로 리메이크 한 <무간도>, 과연? <디파티드> [오래된 리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지난 2002년 홍콩 느와르가 느닷없이 부활했다. 유위강, 맥조휘 감독에 양조위, 유덕화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에 의해서였다. 영화는 홍콩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고 오래지 않아 2, 3편이 만들어져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홍콩이라는 도시가 갖는 황량한 분위기와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삶이 조화를 이루어 가슴을 후벼팠다. 지난 2013년에 개봉해 좋은 평가와 흥행을 했던 는 와 많이 비교되곤 하는데, 신분을 완전히 세탁해 조직으로 잡입한 경찰 이야기 라는 점에서 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뛰어난 로 괜찮게 만들어진 는 설 자리를 잃은 느낌이다. 보단 괜찮지만 역시 에 비교해 많은 욕을 먹었던 영화가 하나 더 있다. 시리즈를 리메이크 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할리.. 더보기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먼저 관리자들을 모조리 해고하라! [서평] 개리 해멀의 '혁신'하면 어떤 개념들이 떠오르나요? 변화, 쇄신, 개혁, 혁명 정도가 떠오르실 겁니다. 쉽게 말해, 기존의 것에서 새로운 것(사전 참조)으로 바뀐다는 개념입니다. 혁신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을 뜻합니다. '혁신'이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 어디일까요? 아마도 기업에서 일겁니다. 현재 전세계의 혁신 기업이라면 단연 고 스티브 잡스의 애플이 있습니다. 그의 혁신을 한마디로 줄인다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고 스티브 잡스는 "혁신이란 1,000가지의 생각을 거절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거절하고, 정말로 뛰어난 제품에 집중해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그의 철학의 요체였습니다. 끝없는 시행착오 끝에 탄생하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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